간단 요약
-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본·신용·화폐·수익·주식을 쌓는 '디지털 자산 스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 그는 STRC 등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신용이 10~12% 수익을 제공하고, 이를 현금성 자산과 결합한 디지털 화폐가 6~8% 수익을 목표로 설계될 수 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그의 구상이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기초로 신용·안정가치 화폐·수익형·주식형 상품을 층층이 구축해 다양한 투자자군을 끌어들이려는 자본시장 모델로 확장하려는 논리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BTC)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자본시장 구조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을 단순 보유 자산에 그치게 하지 않고, 그 위에 신용·화폐·수익·주식 상품을 쌓아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 마이클 세일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본"이라며 "현대 디지털 경제의 기초"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희소하고, 글로벌하며, 유동적이고, 감사 가능하며, 정부나 기업이 통제하지 않는 디지털 가치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가 단순한 보유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스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다음 단계는 단순히 BTC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BTC 위에 디지털 자본, 디지털 신용, 디지털 화폐, 디지털 수익, 디지털 주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구조는 5개 층으로 구성된다. 비트코인은 가장 하단의 디지털 자본 역할을 하고, STRC와 같은 비트코인 기반 인컴 상품은 디지털 신용에 해당한다. 여기에 달러 기준 수익형 상품인 디지털 화폐, 레버리지 또는 구조화 인컴 상품인 디지털 수익, MSTR과 같은 잔여지분 성격의 디지털 주식이 더해진다.
세일러는 이 구조가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프로토콜 변경도, 스테이킹도, 통화 인플레이션도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인 척하는 새로운 토큰도 아니다. 비트코인 위에 구축되는 자본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결함이 아니라 자본시장 구축의 원재료로 봤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결함이 아니라 디지털 자본시장을 만들 수 있는 원재료"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투자자가 직접 비트코인 변동성을 감내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각 투자자 성향에 맞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 신용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더 낮은 변동성의 인컴 상품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세일러는 STRC식 상품을 예로 들며 "디지털 신용은 디지털 자본의 변동성을 완화하도록 설계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구조, 선순위성, 수익률, 유동성 지원, 후순위 주식 완충 장치 등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신용 투자자에게 적합한 인컴 흐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자체적으로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트코인은 수익을 창출할 필요가 없고, 스테이킹도 필요 없으며, 인플레이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은 비트코인을 희석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 위의 자본구조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화폐는 디지털 신용과 법정화폐성 유동자산을 결합한 안정가치 상품으로 정의됐다. 세일러는 디지털 신용이 수익 엔진을 제공하고, 국채·머니마켓펀드·레포·은행 준비금 등 현금성 자산이 유동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기반 디지털 신용이 10~12% 수준의 수익을 제공하고, 이를 현금성 자산과 결합하면 수수료와 위험 완충을 반영한 뒤 6~8% 수준의 수익형 디지털 화폐를 설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안정가치는 무위험과 같지 않다"며 디지털 화폐가 조건 없는 보장 상품처럼 설명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세일러는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화폐가 필요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임금, 세금, 대출, 카드 결제, 기업회계 등 세계의 의무 대부분이 여전히 법정화폐 단위로 표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장기 가치저장 수단이지만, 디지털 화폐는 일상 결제와 회계 단위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는 측정 기준이고, 비트코인은 에너지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법정화폐 단위의 안정성과 비트코인 기반 자본구조를 결합해 더 나은 디지털 달러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일러는 MSTR식 보통주를 디지털 주식으로 분류했다. 그는 "디지털 주식은 후순위 트랜치"라며 "변동성을 흡수하고, 신용 스택을 지지하며, BTC 상승분에서 잔여 수익을 포착한다"고 설명했다. 즉 비트코인 기반 자본구조에서 주식 투자자는 변동성과 잔여 위험을 부담하는 대신 상승 여력을 가져가는 구조다.
그는 이 같은 디지털 자산 스택이 비트코인의 핵심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으로 남는다"며 "프로토콜 변경, 기본 레이어 수익, 스테이킹, 인플레이션, 2100만개 공급량의 훼손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세일러의 구상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단순 보유 모델에서 자본시장 모델로 확장하려는 논리로 해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신용, 안정가치 화폐, 수익형 상품, 주식형 상품을 층층이 구축하면 다양한 투자자군을 비트코인 생태계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다만 이러한 구조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 발행사 신용위험, 유동성, 상환 구조, 규제 처리, 회계 기준 등 여러 위험을 동반한다. 세일러 역시 디지털 화폐가 무위험 상품이 아니며, 자산 구성과 유동성 준비금, 선순위 구조, 손실 부담 주체, 스트레스 상황 대응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본이고, 디지털 신용은 이를 인컴으로 전환하며, 디지털 화폐는 이를 일상적 유용성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수익은 이를 증폭하고, 디지털 주식은 이를 금융화한다"며 비트코인이 더 나은 금융 시스템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