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서 숏스퀴즈…장외 가치 한때 3조달러
간단 요약
-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숏스퀴즈가 발생하며 암시적 기업가치가 한때 3조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 정규장 이후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간 펀딩비 구조가 뒤집히며 24시간 동안 5000만달러 이상의 약세 베팅이 청산됐다고 밝혔다.
- 가상자산 기반 주식 무기한 선물은 전통 증시 마감 후에도 거래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얇고 변동성 위험이 커 기초 주식과 가격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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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식을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숏스퀴즈가 발생하며, 해당 파생상품 가격 기준 스페이스X 가치가 한때 3조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은 지난 15일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이스X의 암시적 기업가치는 한때 3조달러를 기록하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랐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가 없는 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 가격에 대한 24시간 방향성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스페이스X 주식이 나스닥 상장 이후 이틀간 43% 급등하자, 정규장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수요가 몰렸다.
반면 스페이스X 하락에 베팅했던 무기한 선물 숏 포지션은 대거 청산됐다. 블룸버그는 24시간 동안 5000만달러 이상의 약세 베팅이 청산되며 가격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 주식은 15일 192.50달러에 마감했고, 당시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달러로 평가됐다. 그러나 미국 증시 마감 후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되는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가격은 6시간 만에 230달러에 근접했다. 이후 해당 계약은 뉴욕 시간 오전 6시 기준 스페이스X 프리마켓 가격인 212달러 부근으로 수렴했다.
D2파이낸스의 루카 팔라멘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정규장 중에는 롱 포지션이 다수를 차지해 롱 보유자가 숏 보유자에게 비용을 지급했지만, 장 마감 이후에는 흐름이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마감 이후 압력은 숏 포지션이 숏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쪽에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아폴로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전날 미국 정규장에서 20% 상승한 뒤 트레이더들이 스페이스X 조정을 예상하며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숏 익스포저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가격 상승이 계속되자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손실 제한을 위해 계약을 되사야 했고, 이로 인해 숏스퀴즈가 발생하며 추가 상승 압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와 바이낸스 등 여러 거래소에서는 24시간 동안 약 50억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무기한 선물 계약이 거래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급등이 신규 상장 주식을 둘러싼 가상자산 연계 주식 파생상품 시장의 확산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기반 주식 무기한 선물은 전통 증시가 닫힌 시간에도 주가 방향성에 베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동성이 얇고 펀딩비 부담이 커질 경우 가격이 기초 주식과 크게 벌어질 수 있어 변동성 위험도 크다.
한편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 초과배정 옵션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관사가 추가로 8330만주를 매각할 수 있게 됐고, 전체 조달 규모는 862억달러로 확대됐다.
스페이스X 주식 옵션은 16일부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나스닥 등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마이애미인터내셔널홀딩스 산하 옵션 거래소들도 다음 주 초 관련 계약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