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9조달러 현금, 새 투자처 찾는 중"…비트코인 반등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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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6만6000달러대에서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블랙록 고위 관계자가 대규모 대기자금의 시장 유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 유가 하락,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시장 밖 자금이 다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포브스에 따르면 릭 리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장 밖에 머물러 있는 현금이 매우 많다"며 최대 9조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자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이스X의 기록적인 기업공개(IPO)와 미·이란 평화 합의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봤다. 리더 CIO는 "좋은 소식이 나오면 사람들은 다시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이 일어날 때는 상당히 폭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가 커지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까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 기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더 CIO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도 밝혔다. 유가 하락이 물가 압력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연준이 추가 긴축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의 핵심 변수다. 워시 의장의 첫 FOMC 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향후 물가와 고용, 유가 흐름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하반기 유동성 환경을 좌우할 전망이다.
비트유닉스의 딘 첸 애널리스트는 리더 CIO의 발언에 대해 "문제는 유동성 부족이 아니라 유동성이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평화 합의 가능성, 낮아진 에너지 가격, 자본 유입 재개 기대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워시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인플레이션이나 대차대조표 축소에 더 무게를 두는 메시지를 낼 경우 투자자들이 유동성 전망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관련 상품 확대도 주목하고 있다. 포브스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BITA)가 거래 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 관심 요인으로 언급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노출과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결합한 구조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12만6000달러 고점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최근 6만달러선 방어 이후 6만6000달러대까지 회복하면서, 시장에서는 7만달러선 재돌파 여부와 FOMC 이후 유동성 전망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