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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인사들 "호르무즈 재개방에도 금리 인상 필요"…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ECB 정책위원들이 미국과 이란 평화 합의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 시장과 금리 선물에서는 연말까지 예금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 ECB와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에너지 가격,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기존 긴축금리 경로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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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 정책위원들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가 유가 급등세를 일부 완화할 수는 있지만 추가 긴축 필요성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피터 카지미르 ECB 정책위원은 "높은 에너지 비용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가 발표됐지만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경제적 피해가 하루아침에 복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 내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더라도 생산시설 복구와 공급망 회복, 원유 재고 축적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 하락이 즉각적인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ECB가 올해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 역시 연말까지 예금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레그 푸제시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평화 합의는 ECB의 부담을 일부 덜어줄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압력을 크게 낮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9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에너지 가격 충격의 후행 효과를 경계했다. 그는 "4개월 동안 이어진 높은 에너지 가격은 향후 물가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며 "식품과 상품, 서비스 전반에 걸쳐 내년까지 간접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역시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ECB의 기존 금리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긴축 필요성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평화 합의가 실제로 이행된다면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경우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물가가 통제를 벗어나면 훨씬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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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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