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우선주 STRC, 89달러로 사상 최저…비트코인 약세·배당 우려 영향
간단 요약
- 스트래티지 우선주 STRC가 89달러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액면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배당 지속 가능성 우려로 STRC 주가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ATM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 스트래티지가 STRC 배당금 지급을 위해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 우려가 커졌으나, 월가 분석가들은 '죽음의 소용돌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의 우선주 STRC가 89달러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TRC는 이날 장중 88.50달러까지 하락한 뒤 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52주 기준 최저가이자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종가 수준이다.
STRC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25년 7월 발행한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Stretch Preferred Stock)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주가를 100달러 안팎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현재 STRC의 실질 배당수익률은 약 12.9% 수준이다. 투자자들에게 반월 단위로 현금 배당을 지급하며 매월 배당률을 조정해 주가를 100달러 부근에서 유지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 약세와 배당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액면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STRC가 100달러를 웃돌 경우 신규 주식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는 ATM(At-The-Market)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현재 STRC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은 중단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STRC 약세의 배경으로 비트코인 가격 부진을 지목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6만5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특히 지난 5월 스트래티지가 STRC 배당금 지급을 위해 약 25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는 스트래티지가 2022년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처분한 사례다.
다만 벤치마크와 TD 코웬 등 월가 분석가들은 해당 매도가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STRC와 유사한 구조로 스트라이브(Strive)가 출시한 우선주 SATA는 이날 99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SATA의 배당수익률은 약 13.69%로 STRC보다 높다.
마이클 세일러는 STRC 출시 당시 이를 두고 "스트래티지의 아이폰 모멘트(iPhone moment)"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스트래티지 보통주(MSTR)는 약 5% 하락한 116.52달러에 거래됐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