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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첫 FOMC '매파 쇼크'…비트코인 다시 6만4000달러 박스권 [강민승의 트레이드나우]
간단 요약
- 연준의 매파적 금리동결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비트코인이 6만달러 지지선을 재차 시험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과 단기 보유자의 손실 구간 지속으로 반등 지속성은 불확실하며, 장기 투자 자본 지지만이 바닥 형성 가능성을 점검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6만~7만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6만달러 지지선과 6만62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이란 종전 서명을 앞둔 기대감에 반등했던 비트코인(BTC)은 워시 의장 체제 첫 FOMC의 매파적(통화정책 긴축 선호) 금리동결 이후 다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6만6200달러 회복 전까지는 반등을 따라가기보다 6만달러 지지선 이탈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18일 17시 50분 기준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0.61% 내린 6만4470달러(업비트 기준 971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와 국내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 프리미엄은 -1.92% 수준이다.
워시 첫 FOMC서 매파 전환…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시장 경계감 확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매파적 신호에 주목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연내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뉴욕증시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책 전망이 크게 매파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특히 점도표상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지난 3월 3.4%에서 3.8%로 상향됐다. 물가 부담은 커지는 반면 성장 전망은 낮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경기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성명문에서도 향후 정책 방향을 시사하던 '완화 편향' 문구가 삭제됐고, 시장은 이를 매파적 신호로 해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괜찮다. 상관없다"고 반응했다.
아울러 중동 변수 역시 시장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세부 조건과 최종 합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MOU가 최종 합의안은 아니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폭격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원유 물동량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을 약 43%, 동결 확률을 40% 수준으로 반영했다. 지난 15일 30% 수준이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진 것이다.
ETF 순유출 속 수요 회복 제한…비트코인 반등 지속성은 '불확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3억1930만달러(약 4854억원)가 순유출됐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재매수와 블랙록의 커버드콜 비트코인 ETF 출시 소식은 투심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최종 합의가 아니라고 밝히며 공습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주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반등에도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평균적으로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다"며 "반등이 일부 안도감을 줬지만 최근 매수자들을 순이익 상태로 되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물 시장에서는 매수 유동성이 개선되고 내재 변동성(예측 변동성)도 완화되고 있다"며 "장기 투자 자본의 지지가 조금씩 확인되면서 시장은 강제 매도 국면을 지나 바닥 형성 가능성을 점검하는 구간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저점(5만9200달러) 이후 13%가량 반등했지만, 이는 신규 수요 유입보다 매도세 피로와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견고한 회복을 확인하려면 현물 ETF 자금이 일시적 유입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순유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당분간 6만달러 지지선과 6만8266달러 사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6만6200달러 돌파가 관건…6만달러 깨지면 회복 부담"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촉매를 확보하지 못한 채 당분간 6만~7만달러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6만6200달러 저항 회복 여부가 반등 흐름의 분기점으로, 하방에서는 6만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따라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유시 진달 뉴스비티씨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6만62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재차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단에서는 6만4650달러와 6만4200달러가 1차 지지선으로 거론되며, 추가 하락 시 6만3300달러와 6만25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핵심 지지선은 6만1800달러로, 이를 이탈할 경우 단기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줄리안 피네다 포렉스닷컴 시장 분석가는 "6만4100달러는 단기 중립 구간으로, 비트코인이 이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경우 당분간 방향성 없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6만달러는 2024년 이후 다시 시험받는 핵심 심리적 지지선인 만큼, 이를 하회할 경우 매도 우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7만달러는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이 구간을 회복할 경우 향후 수주간 매수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게리 오셔 해시덱스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총괄도 "뚜렷한 촉매가 없다면 비트코인은 향후 몇 주간 6만~7만달러 구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최종 서명이나 미국과 이란 간 추가 긴장 완화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이끌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단기 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분석가 샤얀은 "비트코인은 바이낸스를 기준으로 6만7000~6만9000달러에 청산 물량이 집중돼 있다"면서 "현재 매물대를 돌파하면 숏(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며 6만8000~6만9000달러까지 상승 탄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6만4000달러 지지선을 잃을 경우 하단의 6만2000~6만3000달러 구간을 먼저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