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폴리마켓, SNS 홍보 위해 가짜 베팅 영상 제작"
간단 요약
- 폴리마켓이 가짜 베팅 장면, 허위 수익 인증 영상을 SNS 홍보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 분석 결과 약 190만달러 규모로 표시된 베팅과 90만달러 규모의 수익 사례가 모두 실제 거래가 아니었고, 실제였다면 16만6000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 폴리마켓은 미국 시장 재진출, 기업공개(IPO), 비상장 기업 가치 예측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의혹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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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과정에서 가짜 베팅 영상을 제작·배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수십 명의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비용을 지급하고 실제 베팅이 아닌 가짜 베팅 장면과 허위 수익 인증 영상을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 중순까지 10명의 크리에이터가 게시한 영상 1105개를 분석한 결과 약 70%에 베팅 장면이 등장했지만, 총 190만달러 규모로 표시된 베팅은 모두 실제 거래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한 대학생 크리에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정 단어를 언급할지에 대한 예측시장에 베팅해 10만달러를 벌었다고 소개했지만, 실제 사용된 영상은 두 달 전 촬영된 자료였으며 해당 시장에 참여한 실제 이용자들은 모두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보도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실제 사이트와 유사한 가짜 웹페이지까지 제작했다. 실제 도메인과 혼동하기 쉬운 주소를 활용했으며, 118개 영상에서는 총 90만달러 규모의 허위 수익 사례가 소개됐다. 그러나 해당 거래를 실제로 진행했다면 오히려 16만6000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WSJ는 크리에이터들이 매달 2000~3000달러를 지급받았으며 협찬 사실을 공개하지 말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폴리마켓의 마케팅 캠페인이 미국 이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2022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 이후 미국 내 서비스 제공이 제한됐지만 VPN 등을 통해 접속은 가능한 상태다.
폴리마켓은 WSJ에 "정확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시장 운영에 전념하고 있다"며 "프로모션 콘텐츠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폴리마켓이 미국 시장 재진출과 기업공개(IPO)·비상장 기업 가치 예측시장 확대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불거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폴리마켓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광고 표기 없이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 비용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