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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5% 급등에도 뉴욕증시 혼조…AI 투자 비용 부담 부각
간단 요약
- 뉴욕증시는 AI 투자 비용 부담 부각 속에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혼조세로 마감됐다고 전했다.
-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주는 AI 수요 확대와 호실적에 힘입어 급등한 반면 빅테크는 AI 인프라 투자 비용 우려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반도체 업종과 플랫폼 기업 간 주가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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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AI 투자 확대 기대를 키웠지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대형 기술주에는 매도세가 집중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5만1920.6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내린 7357.49로 약보합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46% 하락한 2만5358.60을 기록했다.
시장은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이 화두로 떠오르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투자자들은 AI 수요 확대가 반도체 업체에는 호재지만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은 빅테크의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같은 우려는 개별 종목에서도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메모리와 저장장치용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응해 아이패드와 맥북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힌 뒤 6.1%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도 각각 0.5%에서 3.5%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15.7% 급등했다. 샌디스크는 22% 뛰었고 퀄컴과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도 일제히 상승했다.
캐럴 슐라이프 BMO 패밀리오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 기업의 뛰어난 실적은 결국 다른 누군가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마이크론의 호실적 역시 고객사의 비용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5월 물가 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3년 만에 처음 4%를 웃돌았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2.1%로 기존 추정치인 1.6%를 상회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보다 감소하며 노동시장 강세를 이어갔다.
슐라이프 CIO는 "물가가 예상대로 높게 나왔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었다"며 "최근 유가 하락세를 고려하면 여름과 가을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반도체 기업과 빅테크 간 주가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반면, 이를 감당해야 하는 플랫폼 기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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