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USDT 프리미엄 8.5% 돌파…"당국 단속에 스테이블코인 공급 급감"
간단 요약
- 인도에서 테더(USDT) 프리미엄이 8.5%를 넘어서며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 인도 집행국(ED)의 가상자산 결제 업체 단속 이후 시장 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들이 해외에서의 USDT 매입을 줄이면서 국내 스테이블코인 공급 부족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 인도 의회 재정상임위원회가 인도중앙은행(RBI) 등과 가상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인도가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지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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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테더(USDT) 프리미엄이 8.5%를 넘어서며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당국의 가상자산 송금 업체 단속이 스테이블코인 공급망을 직격한 결과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이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인도 현지 플랫폼에서 USDT는 1개당 102.88루피에 거래됐다. 달러-루피 은행 간 환율 기준인 94.65루피 대비 약 8.7%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치로, 통상 3%에서 4% 수준을 유지하던 스프레드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프리미엄 확대는 인도 집행국(ED)이 지난 17일 벵갈루루 소재 6개 사업장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ED는 외국환관리법(FEMA) 위반 혐의로 가상자산 결제 업체 5곳을 겨냥했으며, 이들이 USDT를 활용해 2500크로루피(약 2억6500만달러) 규모의 무허가 국경 간 송금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ED에 따르면 해당 업체들은 루피를 계좌에 입금받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뒤 국경을 넘겨 인도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FEMA와 자금세탁방지법이 요구하는 공식 송금 절차를 우회했다. 비거주 인도인들이 은행 송금 대신 USDT를 활용한 것으로 ED는 보고 있다. 이 모델은 약 2년간 성행했으며,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낮은 데다 지속적인 프리미엄 덕분에 은행 경로보다 루피 환산 수익이 높다는 점이 이용자들을 끌어들였다. 단속 이후 시장 조성자와 유동성 공급자들이 해외에서의 USDT 매입을 줄이면서 국내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됐다.
규제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 의회 재정상임위원회는 오는 7월 2일 인도중앙은행(RBI)과 공인회계사협회(ICAI)와 함께 가상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RBI는 그동안 가상자산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중앙은행 총재는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2025년 불법 가상자산 거래 규모 1540억달러(약 236조원) 가운데 84%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2025년 기준 3년 연속 글로벌 가상자산 채택 지수 1위를 기록했으며, 남아시아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은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80% 증가한 약 3000억달러(약 461조원)에 달한 것으로 TRM랩스는 집계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