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자금 횡령해 도지코인 투자한 '47 로닌' 감독, 징역 30개월
간단 요약
- 칼 린쉬 감독이 넷플릭스 제작비 1100만달러를 가상자산, 고위험 주식 옵션 등에 사용해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 린쉬는 400만달러를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해 도지코인(DOGE)에 전액 투자해 약 2700만달러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
- 법원은 징역 30개월과 함께 3년 보호관찰, 1100만달러 몰수 및 700달러 특별 부과금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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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비 1100만달러를 가상자산(암호화폐)과 사치품에 탕진한 할리우드 감독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법원은 이날 2013년 영화 '47 로닌'을 연출한 칼 린쉬 감독에게 징역 30개월을 선고했다. 린쉬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제이 클레이튼 맨해튼 연방검사는 성명을 통해 "린쉬는 TV 프로그램 제작 명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부터 11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아 가로챘다"며 "그러나 그 돈은 방송 제작이 아닌 고위험 주식 옵션과 가상자산 투기, 개인 사치품 구매에 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고는 사기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2025년 3월 공소장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린쉬의 SF 시리즈 '화이트 호스' 제작을 위해 처음 4400만달러(약 678억원)를 지급했다. 이후 린쉬가 추가 자금을 요청하자 2020년 3월 1100만달러를 추가로 송금했다. 린쉬는 이 중 1050만달러(약 162억원)를 주식 옵션 투자에 쏟아부었으나 수주 만에 절반 가량을 잃었다. 이후 남은 자금 400만달러(약 62억원)를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해 도지코인(DOGE)에 전액 투자했다. 이 베팅은 2021년 5월 청산 시점에 약 2700만달러(약 416억원)의 수익을 냈다.
린쉬는 도지코인 수익금으로 약 1000만달러(약 154억원)를 개인 용도로 지출했다. 롤스로이스 5대와 페라리 1대 구매에 240만달러(약 37억원), 가구 및 골동품에 380만달러(약 59억원), 신용카드 대금 상환에 180만달러(약 28억원)를 각각 썼다.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이보다 낮은 30개월을 선고했다. 린쉬 측은 정신건강 문제를 감형 사유로 주장했으며, 영화 '47 로닌'에 출연한 배우 키아누 리브스도 선처를 요청하는 서한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징역형과 함께 3년의 보호관찰, 1100만달러 몰수, 700달러 특별 부과금도 함께 명령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