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젬 "암호화폐 이용자 3명 중 2명, 셀프커스터디 중요하게 인식"
간단 요약
- 보고서는 암호화폐 이용자의 66%가 셀프 커스터디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콜드월렛 이용률은 15%에 그친다고 밝혔다.
- 탕젬은 지난해 매출이 약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0% 늘었다고 전했다.
- 보고서는 콜드월렛 이용자들이 매수·매도, 스테이블코인 관리, 온체인 앱 활용 등 적극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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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용자 3명 중 2명은 셀프 커스터디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드월렛 등 하드웨어 월렛이 단순 암호화폐 보관 수단을 넘어 온체인 산업의 관문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위스 하드웨어 월렛 제조사 탕젬(Tangem)은 소비자 리서치 및 전략 인사이트 업체 프로토콜 띠어리(Protocol Theory)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 '보관에서 참여로: 액티브 셀프 커스터디의 부상'을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18세 이상 미국 암호화폐 이용자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셀프 커스터디 활용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셀프 커스터디가 암호화폐 보관, 운용, 지출 등을 모두 아우르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용자들은 개인키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한 채 월렛을 통해 자산 및 결제 관리, 디파이 이용 등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앱)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탕젬은 이같은 변화가 자사 성장세에서도 확인된다고 했다. 탕젬의 지난해 매출은 약 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0% 증가했다. 탕젬 측은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관리·운용·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하드웨어 월렛이 장기 보관용이라는 기존 인식도 반박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콜드월렛 이용자 중 스스로를 '수동적 보유자'라고 답한 비율은 9%에 그쳤다. 반면 중앙화거래소(CEX) 이용자 중 수동적 보유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집계됐다.
콜드월렛 이용 행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콜드월렛 이용자 77%는 월렛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매수·매도하거나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46%는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했고, 43%는 여러 월렛과 블록체인에 걸쳐 자산을 운용했다. 또 41%는 정기적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이용했고, 30%는 웹3 앱과 연동해 월렛을 이용하고 있었다.
단 셀프 커스터디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실제 콜드월렛 채택률 사이에는 아직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이용자의 66%는 셀프 커스터디가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실제 콜드월렛 이용률은 15%에 그쳤다. 주요 거래소 해킹을 우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46%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88%는 중앙화거래소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었다.
콜드월렛 채택을 막는 주요 요인으로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콜드월렛은 대규모 보유자나 장기 보관자에게 필요하다는 인식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비용을 이유로 든 비율은 17%, 복잡성을 이유로 든 비율은 19%였다.
보고서는 "(콜드월렛) 수요 자체가 장벽은 아니다"라며 "셀프 커스터디에 대한 교육과 경험이 향후 채택 확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