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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상자산 수익 규모 따로 확인 안했다…불법적 요소 없어"

기사출처
이영민 기자

간단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4억달러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수익 규모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으며 불법적 요소는 없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은 CIC디지털의 셀러브레이션 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토큰 판매 수익·지분 매각 수익, USD1 스테이블코인 거래 등을 통해 각각 수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 오피셜트럼프와 WLFI 토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USD1 유통 규모는 약 45억달러로 집계됐으며, 전문가들은 소유 구조가 공개되지 않아 실제 세금 부담과 과세 대상 산정이 어렵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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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BC 갈무리
사진=CNBC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가상자산 사업으로 14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수익 규모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4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는 질문에 "알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I could know about it. I didn't)"고 답했다.

이어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한 일은 산업을 만든 것이다. 우리는 매우 강력한 산업을 구축했고, 미국이 이를 주도하게 됐다. 우리가 하지 않았다면 중국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총 14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신고했다. WP는 이를 현직 미국 대통령 재임 중 발생한 자산 증가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CIC디지털(CIC Digital)의 '셀러브레이션 코인(Celebration Coins)' 라이선스 계약으로 6억35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았고,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의 토큰 판매 수익 5억2500만달러와 지분 매각 수익 6500만달러를 거뒀다. 또 달러화 스테이블코인 USD1 관련 거래를 통해 1억96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신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일부 가상자산의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오피셜트럼프(TRUMP)는 지난해 1월 74달러에서 올해 7월 1.72달러까지 떨어졌고, WLFI 토큰도 지난해 8월 0.45달러에서 지난달 말 0.05달러로 하락했다. 반면 USD1은 현재 약 45억달러 규모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CBS뉴스는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수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련 사업의 지분 구조와 수익 귀속 방식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 과세 대상과 세액을 산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오므리 마리안(Omri Marian) 캘리포니아대 법학 교수는 "트럼프가 큰 수익을 올린 것은 분명하지만 소유 구조를 알 수 없어 검은 상자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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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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