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 트레이드 재개 우려…美 기술주 랠리 변수로 부상
간단 요약
-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부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미국 기술주 랠리의 변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 과거 일본 금리 인상 시기 TOPIX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 일본의 엔화 약세, 통화정책 변화, 미국 국채 보유와 자금 흐름 변화가 미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자들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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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미국 기술주 랠리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엔화는 달러 대비 198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약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자극하면서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금리 인상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미국 기술주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일본 금리가 오르면 투자 자금이 일본으로 되돌아가면서 위험자산 매도가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을 당시 일본 토픽스(TOPIX) 지수는 하루 만에 12% 급락했고, 이후 나스닥지수도 수주 동안 13% 넘게 하락했다. 당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WSJ는 현재도 당시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술주가 증시를 주도하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이 일본 통화정책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은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국인 데다 미국 재정적자와 정부부채도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일본의 자금 흐름 변화가 미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WSJ는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 기술주에 집중돼 있지만, 2년 전에도 일본 시장의 작은 변화가 미국 기술주 급락과 변동성지수(VIX) 급등으로 이어졌다"며 "투자자들은 일본의 통화정책과 엔화 흐름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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