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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유럽 남겠다"…MiCA 라이선스 철회 후 재도전 시사

기사출처
강민승 기자

간단 요약

  • 바이낸스가 미카(MiCA) 라이선스 그리스 신청을 철회하고 EU 회원국에 일부 서비스와 신규 가입 중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범죄 규정 준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 질리언 린치 총괄은 바이낸스가 연간 3억달러 이상을 준법 감시에 투자하며 유럽 시장에 남아 규제를 받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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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연합(EU)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미카(MiCA) 라이선스 신청을 그리스에서 철회한 이후, 유럽 사업 전략과 규제 당국과의 갈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질리언 린치 바이낸스 유럽·영국 총괄은 인터뷰에서 "미카의 성공 기준은 규제 체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업자가 그 안으로 들어오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린치 총괄은 "규제가 생겼다는 것이 미카의 성공인가, 아니면 사업자들이 실제로 규제를 받는 것이 성공인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그리스 당국에 제출했던 미카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 서비스 마감 기한을 앞두고 EU 회원국 이용자들에게 일부 서비스 중단과 신규 가입 중단을 통보했다. 바이낸스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사전 고지 기간은 30일이었지만, 실제로는 마감 1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공지가 이뤄졌다.

린치 총괄은 그리스 라이선스 신청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당국으로부터 4월에 신청서가 완비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6월 초 승인을 기대했지만, 이사회 회의가 반복적으로 연기되다 결국 신청을 철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린치 총괄은 "신청서에 누락된 내용도, 미해결된 중요 사안도 없었다"며 "오히려 정반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각국 규제 당국에 바이낸스의 미카 신청을 비공개로 반려하도록 권고했으며,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범죄 규정 준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린치 총괄은 "해당 보도는 계좌 식별·검토·조치 과정을 잘못 묘사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계좌들은 의심 거래 패턴을 발견한 즉시 서비스를 차단하고 수사 당국에 신고했다"고 반박했다. 제재 위반 우려를 묵인하거나 내부 준법 담당자에게 보복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린치 총괄은 바이낸스가 연간 3억달러(약 4632억원) 이상을 준법 감시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1500명 이상의 준법 담당 인력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헬레닉자본시장위원회(HCMC)와도 수개월간 협력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유럽 시장 철수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린치 총괄은 "우리는 유럽에 남을 것이고 규제를 받겠다는 의지도 확고하다"며 "지금은 일시적인 장애물이 있을 뿐이며 반드시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라이선스 신청은 그리스 당국과의 절차에서 이미 상당 부분을 완료한 만큼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민승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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