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향후 3~4년간 이더리움 전면 개편"…'린 이더리움' 청사진 공개
간단 요약
- 비탈릭 부테린은 향후 3~4년에 걸쳐 린 이더리움, 머지, 세 번째 주요 진화, 핵심 요소 교체 등을 포함한 장기 로드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그는 저장 구조 개편을 통해 대부분의 토큰, NFT,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 거래 수수료가 10배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 부테린은 양자컴퓨터 대응, 프라이버시 강화, EVM 대체, 가스 한도 상향, 글램스터댐(Glamsterdam)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이더리움 처리 용량 확대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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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공동창업자가 향후 3~4년에 걸쳐 네트워크 핵심 구조를 사실상 전면 교체하는 장기 로드맵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 계획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부테린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X를 통해 "린 이더리움은 단일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앞으로 3~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될 개선 작업"이라며 "머지(The Merge)에 이은 이더리움의 세 번째 주요 진화가 될 것이며, 프로토콜의 거의 모든 핵심 요소가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더리움 연구진 회의 이후 공개된 장기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다. 해당 로드맵은 이더리움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지난 2월 처음 제안한 것으로, 오는 2029년까지 총 7차례의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담겨 있다.
부테린은 이번 개편이 거래 검증 방식과 양자컴퓨터 대응 암호화 기술, 거래 최종성(finality), 데이터 저장 구조 등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지 때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한 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장 구조 개편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현재 이더리움은 토큰 잔액과 스마트컨트랙트 등 모든 상태 데이터를 하나의 저장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린 이더리움에서는 기존 구조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에 유지하는 대신, 단순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저비용 저장 계층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부테린은 "대부분의 토큰과 NFT,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은 새로운 저장 계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하면 거래 수수료가 10배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니스왑과 같은 복잡한 스마트컨트랙트는 기존 저장 방식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자컴퓨터 대응도 우선순위를 크게 높였다. 부테린은 "양자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미래 양자컴퓨터가 현재 블록체인의 암호체계를 무력화하기 전에 취약한 요소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레이어2 확장성 솔루션이 사용하는 '블롭(blob)' 데이터 저장 구조를 양자 내성 방식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이미 수개월째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프라이버시 강화 역시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프라이버시는 더 이상 부가 기능이 아니라 최우선 목표"라며 향후 기능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 보호를 기본 요소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모든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이 사용하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도 새로운 실행 환경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테린은 RISC-V와 leanISA를 유력 후보로 언급하면서도 "아직은 상당히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EVM은 호환성을 위한 번역 계층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실행 엔진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테린은 향후 5년 동안 이더리움의 처리 용량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블록당 처리 가능한 거래량을 늘리는 가스 한도 상향이 향후 '글램스터댐(Glamsterdam)' 업그레이드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