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잠잠하던 비트코인 지갑주소, 190만달러치 BTC 이동…"뉴욕 소송과 연관"
간단 요약
- 약 15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주소에서 약 190만달러 상당 30BTC가 이동해 휴면 자산 소송과 연관됐다고 전했다.
- 이번 뉴욕 소송에는 사토시 나카모토 연관 등으로 알려진 3만9069개 주소, 총 370만BTC(약 2340억달러) 규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 전문가들은 휴면 비트코인을 곧바로 분실 재산으로 볼 수 없고, 개인키 부재 시 소송의 기반이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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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비트코인 주소에서 19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 해당 주소는 뉴욕에서 진행 중인 휴면 비트코인 소유권 소송에 포함된 주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주소 '1KV47'은 지난 4일 30BTC를 외부로 전송했다. 해당 물량의 가치는 약 188만달러 수준이다.
이 주소는 지난 2011년 8월 30BTC를 받은 뒤 약 15년 동안 출금 거래가 없었다. 갤럭시리서치가 공유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해당 주소의 첫 외부 전송이다.
해당 주소는 '노아 도(Noah Doe)'와 와이오밍 소재 기업 두 곳이 뉴욕에서 제기한 소송에 포함된 3만9069개 주소 중 하나다. 이들은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 보유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은 휴면 가상자산이 뉴욕주 분실재산법상 어떻게 다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소송에 포함된 주소에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와 연관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주소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체인인덱스 창업자 사니에 따르면 이들 주소는 총 370만BTC, 약 2340억달러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뉴욕 소송에 언급된 휴면 비트코인 주소의 이동도 늘고 있다. 알렉스 손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에 따르면 지난 2월에는 관련 주소 5곳에서 4834BTC가 이동했으며, 지난 6월에는 31개 주소에서 1만7527BTC가 이동했다.
다만 휴면 비트코인을 곧바로 '분실 재산'으로 볼 수 있는지는 논란이 크다. 자신을 '존 도 33'이라고 밝힌 피고 측은 지난 3일 소송 기각 신청을 냈다. 그는 자신이 휴면 비트코인 주소 중 하나를 통제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주소는 단순한 데이터 문자열일 뿐 소송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토큰화 플랫폼 브리켄의 에드윈 마타 최고경영자(CEO)이자 변호사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뉴욕 법원이 무형재산에 대한 권리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원고가 공개 주소를 하드드라이브에 복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발견된 재산'으로 전환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결함은 비활동이 포기를 뜻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재산법상 포기는 일반적으로 권리를 포기하려는 의사가 필요하지만, 휴면 비트코인 주소는 그 어떤 것도 증명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타 변호사는 소송에 언급된 비트코인 주소들이 장기 콜드스토리지에 보관된 물량일 수도 있고, 개인키를 분실한 코인일 수도 있으며, 단순히 보유자가 이동을 거부하고 있는 경우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을 통제하는 데 필요한 개인키가 없다면 소송의 기반은 "매우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례는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 보유분을 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논란을 부각하고 있다. 비트코인 주소가 오랫동안 거래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소유권 포기나 분실 상태를 인정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