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 비트코인·엑스알피 매입 늘린 日 기업…"현금 대신 가상자산 보유"
간단 요약
- 엔화 약세 속 일본 기업들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를 준비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 SBI VC 트레이드는 기업들의 비트코인과 XRP 수요 증가로 등록 계정 수가 전년 대비 약 두 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와 캐리 트레이드 확대, 헤지펀드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 증가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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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기업들이 현금 대신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를 준비자산으로 편입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SBI홀딩스 산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SBI VC 트레이드는 기업들의 비트코인과 XRP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BI VC 트레이드는 최근 등록 계정 수가 200만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대비 약 두 배로 증가했다. 회사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현금 보유 비중을 줄이고 가상자산 등 대체 자산으로 준비자산을 다변화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일본 기업들이 주주 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비트코인이나 엑스알피를 지급하면서 기업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 이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엔화 약세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해외 거래소가 아닌 일본 내 규제 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헤지펀드의 엔화 순매도 포지션은 약 13만8000계약으로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와 상대적으로 완화적인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이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