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추가 공습에 국제유가 급등…WTI 75달러 돌파
간단 요약
-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연속 공습을 감행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가능성이 유가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란 임시 평화 합의 붕괴 시 원유 공급 차질과 공급 회복세 중단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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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중동 지역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2% 상승하며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4% 넘게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78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은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작전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임시 평화 합의가 종료됐다고 밝히며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다. 또 원유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공습 대상에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이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공격이 이란의 선박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스콧 셸턴 TP ICAP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되는 상황으로 간다면 유가는 추가로 10달러가량 오를 수 있다"며 "다만 원유 흐름이 유지된다면 현재 수준에서 크게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헨리 호프먼 캐털리스트 에너지 인프라 펀드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정상화된 방식으로 재개된 적이 없다"며 "이번 충돌로 추가 생산 중단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NZ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48시간 동안의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임시 평화 합의가 무너질 경우 원유 공급 차질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며 "이란이 통제력을 다시 강화하려는 가운데 공급 회복세가 중단될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