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달러 스테이블코인, 외환 접근성 높이지만 통화위기 키울 수도"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IMF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외화 접근성을 높여 사실상 대체 외환시장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환율 위기 시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실시간 달러 수요를 반영해 자국 통화 매도와 달러 자산 이동을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 일부 국가에서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이 비공식 외환시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위기 시 대규모 거래 제한 등 규제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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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이 외화 접근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환율 위기 상황에서는 자국 통화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왔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랜던 조엘 탄 IMF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달러 접근이 제한된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사실상 대체 외환시장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은행이나 공식 환전 창구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달러에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환율 위기 상황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오히려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시장의 달러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면서 이용자들이 동시에 자국 통화를 매도하고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일부 국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비공식 외환시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해 공항 상점들이 테더(USDT)를 사용한 사례가 확인됐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이용자들이 비공식 디지털자산 환전소를 통해 페소를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규제당국이 위기 시 대규모 거래나 공황성 자금 이동을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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