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총, 5월 이후 100억달러 감소…"장기 성장세 훼손 아냐"
간단 요약
-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5월 고점 대비 100억달러 넘게 감소하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 하락폭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 테더(USDT)와 서클 USDC 시가총액이 각각 60억달러, 70억달러 줄어 공급 감소가 가상자산 시장 유동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 전망과 글로벌달러(USDG), USDGO 성장으로 장기 성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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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지난 5월 고점 대비 100억달러(약 15조원) 넘게 감소하며 2023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77억달러(약 11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2022년 5월 테라-루나 붕괴 이후 최대 월간 감소폭이다. RWA닷xyz 데이터 기준으로는 5월 고점 대비 약 3% 하락한 수준으로, 2022년 당시 26% 급감과는 차이가 크다.
감소세는 주요 두 발행사가 주도했다. 테더(USDT) 시가총액은 5월 1900억달러(약 285조원)에서 현재 약 1840억달러(약 276조원)로 60억달러(약 9조원) 줄었다. 서클의 USDC는 2026년 3월 고점인 800억달러(약 120조원)에서 730억달러(약 110조원)로 70억달러(약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이번 하락은 월가 주요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성장 전망과 엇갈리는 흐름이다. 씨티는 지난해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기본 시나리오를 1조9000억달러(약 2856조원), 강세 시나리오를 4조달러(약 6012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까지 시장 규모가 2조달러(약 300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감소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지표로도 주목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거래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만큼, 공급 축소는 가상자산 시장의 매수 여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하락이 구조적 위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사이에도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약 90억달러(약 13조5000억원) 줄었다가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에서 6만달러대로 급락했다.
트레이딩 회사 윈센트의 폴 하워드 수석 이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는 장기 성장 시장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소폭의 조정"이라며 "단기 유동성 변동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 내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 이후 신규 발행사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팍소스가 발행하고 로빈후드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뒷받침하는 글로벌달러(USDG)는 유통량이 32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넘어섰다. 앵커리지디지털과 홍콩 OSL그룹이 발행한 USDGO는 9억달러(약 1조3500억원) 규모로 거의 두 배 성장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