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격화에 국제유가 상승…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부 '혼선'
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의 추가 공습으로 국제유가, 브렌트유, WTI,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언급과 미 중부사령부의 부인 속에 중동 긴장에 따른 '전쟁 프리미엄'이 국제유가에 재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 IEA는 이번 사태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원유 재고 회복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감소로 원유와 LNG 공급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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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추가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장중 2.7%까지 상승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하며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 프리미엄'이 국제유가에 다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과 이란의 임시 평화 합의로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지며 유가가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충돌이 재개되면서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번 사태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원유 재고 회복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도 크게 줄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에서는 이날 유조선 2척만 접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오만이 관리하는 남측 항로는 여전히 이용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외교적 해법도 점차 멀어지는 분위기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이란 원유 수출 정상화에 대한 기존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은 종료됐다고 선언하면서도 협상을 이어갈 의사는 있다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