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 달 만에 최고치…美 이란 해상 봉쇄 재개에 급등
간단 요약
- 국제 유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방침에 급등하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 속에 2분기 약 30% 하락했던 국제 유가가 대부분 낙폭을 만회하며 반등했다고 전했다.
- 제이 해트필드 CEO는 현재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되면 60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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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방침에 급등하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8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전날 9.4%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3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다른 모든 화물선에도 통행료 성격의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박 화물 가치의 20%를 부담하도록 요구했으며,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VLCC)의 경우 약 3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은 같은 날 이란을 상대로 사흘 연속 공습을 이어갔으며, 군사 작전은 수일 더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2분기 약 30% 하락했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최근 한 달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이란은 미국의 두 차례 해상 봉쇄 사이 공백 기간 동안 최소 570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봉쇄 재개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달라질 수 있다. 해협이 다시 정상화되면 유가는 빠르게 60달러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도 즉각 반발했다. 이란군은 쿠웨이트 내 미군 자산을 드론으로 공격하고 "적대적 선박"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합의가 "의심할 여지 없이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며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 이란도 합의를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통행료 부과 방침에 대해 "이란은 언제나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20%는 물론 너무 높다. 우리는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