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한 달 만에 최고치 유지…美 이란 해상봉쇄 재개 영향
간단 요약
- 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여파로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 WTI가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하며 이번 주 첫 이틀간 약 11% 급등했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85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해운업계 부담은 통행료 계획 철회로 일부 완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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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재개 여파로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0달러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WTI는 이번 주 첫 이틀간 약 11% 급등했다. 브렌트유도 전날 배럴당 85달러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했다. 봉쇄 시행 한 시간 전에는 이란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도 실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루 전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대한 20% 통행료 부과 계획은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직접적인 대미 투자로 이를 대체할 것"이라며 통행료 부과 방침을 번복했다. 다만 투자 규모나 참여 국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통행료 계획 철회가 해운업계의 부담을 일부 덜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사실상 종료되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에서 추가 비용 부과 우려까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최근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춘 상태다.
스콧 셸턴 TP ICAP 에너지 전문가는 "전쟁 상황인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비이란 선박의 통항을 보장할 수 있을지 등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현재로서는 어떤 선박도 해협을 정상적으로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며 해상 운송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이는 양측이 2022년 휴전에 합의한 이후 가장 큰 군사적 긴장 고조로 평가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