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 블록체인 기술은 선호…디파이는 배척"
간단 요약
- 전통 금융기관은 블록체인 기술은 선호하지만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자체 수용에는 소극적이라고 전했다.
- 기관들은 비용 절감, 결제 효율화, 자본 효율성 등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위해 디파이의 일부 기능만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JP모건의 블록체인 키넥시스,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스테이블코인 등이 기존 금융에 적용된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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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금융기관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자체를 수용하기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만 선택적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a16z 크립토는 엑스(구 트위터) 기고문을 통해 "기관들은 탈중앙화라는 철학보다 비용 절감과 결제 효율화, 자본 효율성 개선 등 실질적인 사업 효과를 우선시한다"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과 디파이가 하나의 금융 시스템으로 합쳐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 달리, 기관들이 디파이의 일부 기능만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a16z 크립토는 "기관들이 프로그래머블 머니, 토큰화 담보, 자동화된 가격 결정 기능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거래 체결과 최종 결제 사이의 시차를 줄이고,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이자 지급과 증거금 정산 등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디파이가 가지고 있는 개방형 구조와 익명성, 거래 취소가 불가능한 실행 방식은 전통 금융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a16z 크립토는 지적했다.
이어 a16z 크립토는 "전통 금융은 디파이를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 모델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만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기관용 금융 인프라와 개방형 디파이 생태계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파이 도입 대신 블록체인 기술만 기존 금융에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JP모건의 블록체인 키넥시스와 블랙록·프랭클린템플턴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가 꼽혔다.
스테이블코인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a16z 크립토는 "스테이블코인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화폐지만, 은행 등 기관들은 이를 디파이 수단으로 보지 않고, 국경 간 결제와 자금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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