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총액 분산(RCV) 지표가 2009년 이후 하위 약 6% 수준의 딥 밸류(Deep Value)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 해당 지표가 2015년 초, 2018년 말, 2022년 중반처럼 -2.0 z-스코어 아래에 머문 구간은 이후 12개월 수익률이 75%를 넘는 흐름에 앞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 다만 이번 신호는 정확한 바닥을 의미하지 않으며, 현재 포지셔닝은 항복장에 가까운 최대 고통 구간이지만 축적 시점을 시사할 뿐 저점 위치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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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의 온체인 저평가 신호가 2018년 이후 드문 수준까지 내려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해당 지표가 정확한 바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퀵테이크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크레이지블록(Crazyblock)은 15일 "비트코인의 실현총액 분산(RCV) 지표가 16년 온체인 데이터에서 16거래일 중 하루보다도 드물게 나타난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15일 기준 표준화된 RCV 지표는 -2.3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전체 데이터의 하위 약 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해당 모델상 '딥 밸류(Deep Value)' 구간에 20거래일 연속 머물렀고, 지난 2일과 9일에는 최고 확신 신호인 '3배 최대 확신(3x Max Conviction)' 신호가 두 차례 발생했다.
RCV는 가격만 보는 지표가 아니라, 실현총액과 시가총액의 차이가 과거 흐름 대비 얼마나 벌어지거나 압축됐는지를 측정하는 모델이다. 쉽게 말해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 비용과 현재 시장 가치 사이의 간극을 통해 시장이 과열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크레이지블록은 "해당 분산이 깊은 음의 z-스코어 구간으로 압축되면, 상승장에서 쌓였던 감정적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사라졌다는 뜻"이라며 "이 지표는 시장 내러티브가 아니라 자본 분포를 읽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6만47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4700달러 대비 약 48% 하락한 상태다.
분석가는 과거에도 비슷한 구간이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2018년 말, 2022년 중반, 2015년 초처럼 모델이 -2.0 z-스코어 아래에 장기간 머물렀던 구간은 모두 이후 12개월 수익률이 75%를 넘는 흐름에 앞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 11월에는 RCV가 -4.68까지 내려가며 데이터상 가장 극단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비트코인이 약 3792달러에서 사이클 바닥을 형성한 시점과 거의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신호가 곧바로 바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크레이지블록은 "나는 바닥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모델은 정확한 저점을 주장하지 않고, 2018년 사례처럼 지표는 반전 전에 더 깊게 압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포지셔닝은 통계적으로 중간 조정이라기보다 항복장에 훨씬 가까운 모습"이라며 "2011년 이후 229개 신호 가운데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최대 확신 신호가 연속 발생한 사례는 대체로 단순한 조정 소음이 아니라 최대 고통 구간을 가리켰다"고 분석했다.
분석가는 "다만 이 프레임워크 데이터는 축적을 말하는 시점을 알려줄 뿐, 바닥이 어디인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