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를 사실상 파기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으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며 지역 안보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는 가운데 국제 에너지 시장의 향방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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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서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양측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유조선 피격까지 발생하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gh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휴전 양해각서(MOU)를 "내용과 정신 모두에서 위반했다"며 더 이상 합의를 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도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합의를 위반하면서 휴전이 유지될 수는 없다"고 맞받아쳤다.
양측은 이날도 군사 행동을 이어갔다. 쿠웨이트군은 자국을 겨냥한 적대적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바레인에서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선박은 화재가 발생한 뒤 오만 해안 인근에서 표류했으며, 승무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 요르단에서 발생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장교 1명과 병사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이란의 공격으로 발생한 첫 미군 사망 사례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이어진 충돌로 50명 이상이 숨지고 5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휴전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 여부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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