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 로빈후드 목표가 160달러로 상향…예측시장 수익 성장 기대
간단 요약
- 번스타인은 로빈후드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번스타인은 예측시장 수익이 2026년 2분기에 가상자산 거래 수익을 처음으로 앞지르고 2028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 번스타인은 2026년 가상자산 거래 수익과 전체 매출, 조정 EBITDA 전망을 하향하면서도 비트코인 가격 반등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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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리고, 예측시장 수익이 가상자산 거래 수익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로빈후드에 대한 '아웃퍼폼'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고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딜러·기존 거래소·예측 플랫폼·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향후 2년간 예측시장·무기한 선물·토큰화 주식·컴퓨팅 연계 계약 등을 포함한 700억달러(약 104조원) 규모의 수수료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라며 "로빈후드는 이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이 가장 주목한 단기 성장 동력은 예측시장이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수익이 2028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해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로빈후드와 연계된 CFTC 인가 거래소 로테라(Rothera)는 지난 5월 말 출범 이후 35억 건 이상의 계약을 처리했으며, 이 중 약 93%가 FIFA 월드컵 관련 예측 계약이었다. 번스타인은 로테라가 출범 한 달 만에 거래량 기준 4위 예측 플랫폼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번스타인은 2026년 2분기가 예측시장 수익이 가상자산 거래 수익을 처음으로 앞지르는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분기 예측시장 수익은 약 1억5000만달러(약 2230억원)로 1분기 대비 약 44% 늘어나는 반면, 같은 기간 가상자산 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8%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가상자산 부문 전망은 하향 조정됐다. 번스타인은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거래량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2026년 가상자산 거래 수익 추정치를 49% 낮췄다. 이에 따라 2026년 전체 매출 추정치는 10% 내린 53억달러(약 7조9000억원), 조정 EBITDA는 19% 낮춘 28억달러(약 4조2000억원)로 수정됐다. 다만 번스타인은 가상자산 부문 약세를 구조적 문제가 아닌 경기 순환적 현상으로 보고, 비트코인(BTC) 가격 반등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2700만 개의 활성 계좌와 14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을 꼽았다. 예측시장·무기한 선물·로빈후드 체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약 3%에서 2027년 18%, 2028년 2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1일 출시된 아비트럼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 로빈후드 체인은 최근 총예치금액 4억달러(약 5940억원)를 돌파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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