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유럽 CEO "MiCA 인가 업체도 비용 부담에 유럽 떠날 수 있어"
간단 요약
- 쿤티 CEO는 MiCA 시행 이후 인가를 받은 기업들도 규제 준수 비용 부담으로 유럽 시장을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 강화된 MiCA 규제 요건이 일부 가상자산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유럽 밖으로 밀어내고 혁신 여지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쿤티 CEO는 CASP 등록 업체가 294곳으로 늘었지만 시장 참여자가 수백 개로 줄어 남은 사업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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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체계인 가상자산시장법(MiCA) 시행 이후 인가를 받은 기업들 가운데 일부도 비용 부담으로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반니 쿤티 게이트 유럽 최고경영자(CEO)는 코인텔레그래프 체인 리액션에 출연해 MiCA 체계 아래에서 가상자산 기업들의 규제 준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쿤티 CEO는 "MiCA 라이선스를 취득한 기업들 중 상당수가 장기적으로 이 사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비용과 자원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MiCA는 EU의 가상자산 규제 체계다. 18개월간의 전환 기간은 지난 7월 1일 종료됐으며, EU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자산 기업들은 인가를 받거나 규제 대상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전환 기한 이후 일부 거래소들은 유럽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철수했다. 반면 인가를 받은 기업들은 새 규제 체계 아래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기한 전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했다.
쿤티 CEO는 MiCA의 강화된 규제 요건이 일부 가상자산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유럽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MiCA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것은 맞지만, 규제가 더 가벼운 지역보다 혁신 여지는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일부 프로젝트, 어쩌면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다른 지침을 가진 관할권을 검토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MiCA 인가 기업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최근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 14곳을 등록 명단에 추가했으며, 이에 따라 등록 업체 수는 294곳으로 늘었다.
쿤티 CEO는 규제 부담이 유럽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지만, 남아 있는 사업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수천 개 사업자가 있던 시장이었지만, 이제는 수백 개 사업자만 남은 시장이 됐다"며 "고객들이 이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잃고 싶어 하지 않는 만큼, 남은 사업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