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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래리티법 기대에 알트코인 반등 시동…ONDO·BANK 급등 속 '선별 장세'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간단 요약
-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 기대 속에 온도파이낸스(ONDO), 로렌조프로토콜(BANK) 등이 급등하며 알트코인 선별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 전문가들은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감소와 관세·중동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급등 종목 추격보다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의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 시장 참여자들은 이더리움(ETH)의 향방과 ETH/BTC 흐름, 미국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긴장, 금리 인상 우려 등이 알트코인 추가 조정과 반등 지속 여부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처리 기대가 커지면서 일부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감소와 관세·중동 리스크가 부담으로 남아 있는 만큼, 급등 종목을 추격하기보다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트코인 반등에도 알트코인 온도차…RWA 강세·AI 부진
최근 비트코인 반등에 힘입어 이더리움(ETH·2.1%)과 엑스알피(XRP·2.9%) 등 주요 알트코인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세가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기보다는 개별 호재와 수급에 따라 종목별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2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가운데 온도파이낸스(ONDO)가 25.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도파이낸스는 토큰화 주식·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과 일본 SBI그룹과의 자산 토큰화 협력이 부각되면서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펌프펀(PUMP·17.8%), 이더파이(ETHFI·15.7%), 해시플로우(HASH·14.8%)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중위권에서는 빌드온(B)이 103% 급등했다. 최근 1주일간 거래소에서 약 566만달러 규모의 B 토큰이 순유출되면서 시장에서는 잠재적인 매도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수이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인프라 프로젝트 탈러스(US)는 같은 기간 39% 상승했다. AI 에이전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카이토(KAITO·23.2%)도 거래량 증가와 함께 상승했다.
반면 디이엑스이(DEXE)는 87.5% 급락해 중위권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디이엑스이는 앞서 AI 에이전트 통합 업그레이드 기대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스마트계약 취약점 악용 의혹과 내부자 매도설 등이 제기됐지만,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측도 현재까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백팩(BP·-12.4%)도 최근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소형 종목군에서는 로렌조프로토콜(BANK)이 213% 폭등하며 전체 300위권 알트코인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렌조프로토콜은 수개월간의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 이달 중순 저항선을 돌파한 뒤 숏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디지바이트(DGB·24.2%), 자마(ZAMA·22.4%), 플룸(PLUME·15.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소형주 하락 종목 중에서는 밈코인 캐시캣(CASHCAT)이 47.7%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안셈(ANSEM·-18.8%), 세이프(SAFE·-15.4%) 등도 큰 폭으로 밀렸다. 안셈은 대형 보유자의 단기간 대량 매도가 포착되면서 매도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섹터별로는 RWA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AI와 밈코인 종목은 부진했다. 온체인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RWA 섹터 지수는 최근 7일간 4.67%, 한 달간 12.8% 상승했다. 반면 AI 섹터는 한 달간 23.5%, 1년간 74.1% 하락했다. 밈코인 섹터도 같은 기간 각각 21%, 75.9% 떨어지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알트코인 반등 확산은 아직…클래리티법·이더리움 향방 주목
알트코인 시장은 클래리티법 처리 기대와 이더리움 반등을 발판으로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감소와 관세·중동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반등세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래리티법 처리 기대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멘트는 "클래리티법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단순한 정책 이슈가 아닌 최근 상승세의 주요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법안이 통과되면 기관 자금 유입과 미국 가상자산 산업의 회복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면서도 "낙관론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처리가 지연되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 매물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은 약 2조2500억달러 수준이며 직전 고점인 2조2700억달러를 돌파할 경우 지난 5월 기록한 2조7000억달러 회복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소 내 스테이블코인 유출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수급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며 추가 매수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의 향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벤자민 코웬 가상자산 분석가는 "현재 알트코인 시장은 소셜 관심도와 매수 기반이 낮아 2018년과 같은 조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오는 8~9월 상승분을 되돌릴 경우 이더리움이 2022년처럼 고점을 높여 버티는지, 혹은 지지선을 이탈하는지가 향후 핵심 변수"라며 "ETH/BTC 역시 20개월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막히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될 경우 알트코인 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더리움 반등이 중소형 코인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도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다. 알트코인벡터는 "이더리움은 통상 알트코인의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충격파의 출발점 역할을 하지만, 최근 나타난 점화 흐름은 이미 약해졌다"며 "이더리움이 알트코인 시장을 이끌고는 있지만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될 만큼의 견인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부담으로 꼽힌다. 오는 24일 글로벌 10% 관세 조치의 만료를 앞두고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약 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관세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가별 관세율이 재조정되면 글로벌 교역 부담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과 홍해·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 우려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세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