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폐쇄에 거래소 시장 재편 가속…"상위 5곳이 점유율 80% 장악"
간단 요약
- 비트멕스(BitMEX)가 9월 23일 거래를 종료하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혀 중소형 거래소 생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멕스 유틸리티 토큰 비멕스(BMEX)가 폐쇄 발표 직후 90% 이상 급락했고, 파생상품 거래소 순위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 애널리스트들은 상위 5개 플랫폼이 글로벌 현물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규제 환경 변화가 중소형·지역 거래소 수익성 악화의 구조적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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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문을 닫으면서 중소형 거래소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동성 집중과 규제 비용 상승이 업계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2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서 헤이즈, 벤 델로, 새뮤얼 리드가 2014년 공동 창업한 비트멕스는 이날 오는 9월 23일 거래를 종료하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모회사 HDR 글로벌 트레이딩의 전략 검토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폐쇄 발표 직후 비트멕스 유틸리티 토큰 비멕스(BMEX)는 90% 이상 급락했다. 비트멕스는 무기한 선물 거래 구조를 업계에 처음 도입한 거래소로 꼽히지만, 비트코인(BTC) 선물 일일 거래량은 2021년 5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2020년 최고치였던 10억달러에서 50억달러 수준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코인게코 집계 기준으로 2023년 8월 파생상품 거래소 9위(점유율 0.9%)였던 비트멕스는 2025년에는 상위 10위권에서도 사라졌다.
구조조정 자문사 로샨 다리아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상위 5개 플랫폼이 글로벌 현물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중소형·지역 거래소는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규모를 키울 현실적인 방법도 없다"며 "이는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규제 환경 변화도 중소 거래소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5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 체계 아래 무기한 선물 거래를 미국 내에서 출시했고, 크라켄도 6월 인수한 비트노미널 거래소를 통해 CFTC 규제 무기한 선물 상품을 내놓았다. 코인베이스는 이달 영국 투자서비스 라이선스도 취득하며 파생상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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