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가 12월 1일까지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와 디지털 수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러시아 연방평의회가 가상자산 거래를 면허 취득 브로커·거래소·자산운용사·수탁 기관을 통해 규제하는 법안을 승인해 9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 공개 거래소 상장 가상자산은 2년 평균 시가총액 5조루블, 일평균 거래량 1조루블의 유동성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적격 투자자는 더 넓은 범위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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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가 오는 12월까지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와 디지털 수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베르방크는 12월 1일을 목표로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수탁 기관을 출범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인테르팍스는 해당 수탁 기관이 고객의 가상자산 소유권을 기록하고 대부분의 거래를 기초 블록체인 외부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베르방크는 고객의 입출금 및 전송을 위한 활성 지갑도 직접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러시아 상원 격인 연방평의회가 가상자산 거래를 면허 취득 브로커·거래소·자산운용사·수탁 기관을 통해 규제하는 법안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면허 취득 중개기관을 통한 거래 의무화 조항은 2027년 7월부터 적용된다.
공개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정한 유동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2년 평균 시가총액 5조루블(약 640억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량 1조루블(약 128억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적격 투자자는 더 넓은 범위의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러시아 내 상품·서비스 결제에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된다.
스베르방크는 이미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일부 추진해왔다. 지난해 적격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연계 구조화 채권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채굴 업체 인텔리온 데이터와 비트코인 담보 대출 파일럿을 완료했다.
러시아는 2024년 채굴을 합법화하고 가상자산 기반 국경 간 결제를 위한 실험적 제도를 도입하는 등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5년 적격 투자자의 가상자산 연계 금융상품 접근을 허용했으며, 이후 일반 투자자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거쳐 중개기관당 연간 30만루블 한도 내에서 직접 매수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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