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매달 직원 대상 모의 피싱 훈련…반복 실패 시 해고도
간단 요약
- 바이낸스가 내부 직원 대상 모의 피싱 공격을 매달 실시하고 반복 실패 시 해고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 바이낸스는 레드팀을 통해 3∼4년간 훈련을 진행한 결과 회사 전반의 보안 의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전했다.
- 바이낸스는 3억2300만 명 가입자와 1377억달러 보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매달 모의 피싱 공격을 실시하고, 반복 실패자는 해고 등 징계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미 수 바이낸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직원들의 보안 의식이 개선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달 자체 피싱 공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테스트에서 실패한 직원에게는 보완 교육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 훈련은 바이낸스 내부 화이트햇 해킹 조직인 레드팀이 담당한다. 레드팀은 시스템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실제 해커처럼 내부 시스템에 침투를 시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수 CSO는 "이 훈련을 시작한 지 3년에서 4년이 됐다"며 "초기에는 보안 의식이 많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회사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모의 공격 시나리오는 다양하다. 수 CSO는 "레드팀이 채용 담당자로 위장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라며 "무료 콘퍼런스 초청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는 시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해커들이 자주 쓰는 수법 중 하나는 화상회의 앱 업데이트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줌 미팅 공격'이다.
훈련 결과는 인사 평가에도 반영된다. 수 CSO는 "피싱 모의훈련에서 반복적으로 실패하면 평가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심각한 실패가 반복되면 최하위 평가를 받아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3억2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파이라마 추산 기준 보관 자산 규모는 1377억달러(약 201조원)에 달한다.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의 위협은 업계 전반에서 커지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기업 AML봇은 올해 2월 "2025년 가상자산 보안 사고의 65%가 소셜 엔지니어링에서 비롯됐다"고 추산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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