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번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중동 정세 악화 이후 다시 높아졌다고 밝혔다.
-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여부와 함께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둘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중동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렸지만, 미국과 이란의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재상승 우려가 커졌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정책도 물가를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일부 위원들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시장의 움직임도 나타났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이번 FOMC의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주 한때 40%에 육박했으며, 주말 기준으로도 약 35%가 반영됐다. 지난 14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년 만에 처음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약 10%까지 떨어졌던 인상 확률이 중동 정세 악화 이후 다시 높아진 것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물가를 경계하며 추가 긴축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지 않다며 소폭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현재 고용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로건 총재와 해맥 총재 모두 이번 FOMC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어 금리가 동결될 경우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FOMC에서도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AI발 수요 확대와 중동 분쟁, 관세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논의했으며, 이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깨지면서 당시 우려했던 물가 상승 요인이 현실화하고 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물가 흐름을 확인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베로니카 클라크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6월 물가가 둔화한 만큼 연준이 당장 금리를 움직이지 않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실업률이 상승한다면 동결을 이어가거나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실제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둔화하기 시작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재검토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시선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워시 의장은 최근 의회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의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금리 경로는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자체뿐 아니라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열어둘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매슈 루제티 도이체방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차례 회의를 통해 확인해야 할 핵심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를 두고 FOMC 내 중도 성향 위원들이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