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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發 달러 매도에 원화 강세…당국, 수출기업 환전 독려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265억달러 조달 후 달러 매도가 원화 강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 수출기업들의 달러 선물 순매도 확대와 당국의 해외 보유 달러 환전 독려로 원화가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다고 밝혔다.
  • 당국은 기업발 달러 공급 확대를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의 시작으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증시 변동성3500억달러 대미 투자 계획 부담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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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확대되면서 원화 가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이에 한국 외환당국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에 보유한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원화로 환전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를 조달한 뒤 일부 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달러 공급이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움직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허창 기획재정부 차관은 지난주 수출기업들과 만나 수출대금 가운데 원화로 환전하는 비중을 높이고 해외에 보유한 자금을 국내로 환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티븐 리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기업 전반의 달러 매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ADR 조달자금의 환전과 함께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외화 수익의 환전을 미뤄왔던 기업들도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오션은 이달 초 약 20억달러 규모의 달러 선물을 매도했으며 추가 매도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 기업의 2분기 달러 선물 순매도 규모는 174억달러로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기업에도 해외 자금의 국내 환류와 환헤지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늘면서 원화는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다. 상반기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했던 원화는 7월 들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3조6000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국내 증시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 이행도 예정돼 있어 원화를 둘러싼 부담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문지성 기획재정부 차관은 3분기 기업들의 달러 선물 매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DR 조달자금을 비롯한 기업발 달러 공급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외환시장 수급 구조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지나가는 소나기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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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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