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BOJ 회의 앞두고 추가 약세 우려…165엔 돌파 시 개입 가능성
간단 요약
-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지만, 우에다 총재 발언에 따라 엔화가 달러당 165엔을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 국제유가 상승, 일본의 재정 건전성 우려, 미·일 금리 격차 등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9월·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 엔화가 달러당 165엔 돌파 시 외환시장 개입과 미·일 통화정책 결과가 엔화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엔화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충분한 금리 인상 신호를 내놓지 않을 경우 달러당 165엔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오는 금요일 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의 이후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서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엔화는 지난 6월 달러 대비 1986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뒤 이달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일본의 재정 건전성 우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 등이 엔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마크 다우딩 RBC블루베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에다 총재가 충분히 매파적이지 않다면 엔화는 달러당 165엔을 넘어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우에다 총재가 9월이나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지만 엔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할 정도의 발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OJ 내부에서도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절반은 BOJ가 오는 12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가 차기 금리 인상 시점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매파적 신호를 내놔야 엔화 약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은 BOJ가 9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29%, 10월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약 78% 반영하고 있다.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케토모 시미즈 에셋매니지먼트원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BOJ 기자회견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될 경우 엔화는 쉽게 달러당 165엔을 넘어설 수 있으며, 이는 외환시장 개입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지난주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응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BOJ 회의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금리스와프 시장은 이번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약 32% 반영하고 있어 미·일 통화정책 결과가 엔화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