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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앤트 출신이 만든 '파로스'...1주새 TVL 8배 '급등'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실물연계자산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 파로스(PROS)TVL이 1주일 새 768% 급증하고 토큰 가격도 상승세라고 전했다.
  • 파로스앤트그룹 출신이 설립하고 메인넷 출시 전 52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으며, 출시 3개월 만에 체인 내 RWA 시가총액 1억2814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향후 파로스 네트워크 성장은 RWA 토큰의 디파이 활용, 특히 수익형 볼트 외 실제 사용처 확대 여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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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TVL 1주간 768% 급증

中 앤트그룹 출신이 설립

체인 내 RWA 규모 1억달러 돌파

"RWA 토큰의 디파이 활용 여부가 관건"

파로스 네트워크 총 예치자산(TVL) 추이/사진=디파이라마 갈무리
파로스 네트워크 총 예치자산(TVL) 추이/사진=디파이라마 갈무리

실물연계자산(RWA) 특화 블록체인 파로스(PROS)가 빠른 속도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생태계 규모를 늘리고 있다. 총 예치자산(TVL) 규모가 한 주 사이 8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후 5시 40분 현재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파로스의 TVL은 전일 대비 12.89% 증가한 767만달러(약 111억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주 대비 768%, 전월 대비 862%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파로스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4.09% 상승한 0.44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로스의 이번 TVL 증가분 대부분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모포(MORPHO)에서 발생했다. 체인 내 유입된 유동성을 기반으로 RWA 토큰을 활용한 디파이 전략이 본격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트그룹 출신이 만든 RWA 특화 블록체인

사진=파로스, 앤트그룹 로고
사진=파로스, 앤트그룹 로고

파로스는 RWA의 발행과 거래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RWA 특화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출신 인사들이 회사를 나와 설립한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 위시 우는 앤트그룹 웹3 사업 조직 'ZAN'에서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역임했다. 공동 설립자 알렉스 장 역시 ZAN의 CEO 및 앤트 디지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다. 파로스 측에 따르면 주요 개발진에도 알리페이와 앤트체인의 개발에 참여했던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파로스 메인넷은 지난 4월 28일에 출시됐다. '퍼시픽 오션'이라는 이름의 메인넷과 함께 자체 토큰 PROS를 동시에 선보였다. 당시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RWA 유동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기관과 일반 투자자가 토큰화된 자산을 쉽게 발행·거래·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인넷 출시에 앞서 유치한 투자 규모는 총 5200만달러(약 750억원)에 달한다. 첫 시드 투자에서는 800만달러를, 이후 메인넷 출시 직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는 4400만달러를 조달했다. 투자사 목록에는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인 스미토모상사의 벤처투자 자회사, 체인링크, 플로우 트레이더스, SNZ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이 사용하기 편한 RWA 체인

파로스는 RWA 특화 체인이라는 목표에 맞게 기관의 온체인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특수처리네트워크(SPN·Special Processing Networks)다.

파로스의 SPN을 활용하면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자체 업무에 맞는 별도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관은 네트워크를 운영할 검증자와 프로토콜, 보안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고객 정보나 거래 내역처럼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기관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SPN에서 발행된 자산은 파로스 메인넷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관의 민감한 정보는 별도 SPN에서 처리하고, 발행한 RWA는 메인넷에서 쉽게 거래될 수 있게 했다.

RWA를 디파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파로스 메인넷은 이더리움가상머신(EVM)과 호환돼, 이더리움에서 운영되고 있는 디파이 서비스가 쉽게 파로스에도 도입될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파로스의 RWA가 거래되거나 대출 프로토콜의 담보자산으로 RWA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출시 석 달 만에 1억달러어치 RWA 유치

파로스가 겨냥하고 있는 RWA 분야는 현재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분야다. RWA.xyz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RWA 토큰화 자산의 규모는 368억1000만달러(약 53조원)에 달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RWA 토큰화 시장이 2030년 14조달러까지, 2035년에는 55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로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체인 내 자산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날 기준 파로스에서 유통되는 RWA의 시가총액은 약 1억2814만달러(약 1850억원)로 집계됐다. 메인넷 출시 3개월 만에 1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네트워크에 유치한 것이다.

파로스가 운영하는 RWA 상품 플랫폼 '파로스 하버'에는 이날 기준 총 9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다. 사모 신용을 토큰화한 상품 '액실 프라임 크레딧(APC)'이 4495만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밖에도 세컨더리 마켓 토큰화 상품, 부동산 토큰화 상품 등이 올라와 있다.

나아가 파로스는 RWA 상품군을 에너지와 국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파로스는 이미 홍콩 상장 에너지 기업 GCL뉴에너지와 태양광발전소의 미래 수익권을 토큰화하고, 분산형 에너지 거래와 탄소배출 정보 추적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RWA 프로토콜 센트리퓨즈와도 토큰화된 미국 국채와 AAA등급 신용 상품을 파로스 네트워크에서 유통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향후 파로스 네트워크의 성장 동력은 RWA를 디파이에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TVL의 빠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파로스의 RWA 토큰화 상품이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의 담보나 유동성으로 활용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시원 포필러스 리서치 리서처는 "파로스는 RWA의 온체인 활용을 목적으로 구축된 만큼 RWA와 디파이의 결합은 네트워크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수익형 볼트(투자자의 자산을 모아 운용한 뒤 발생한 수익을 나눠주는 온체인 상품) 이외에 뚜렷한 활용 모델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향후 실제 사용처를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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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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