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트럼프 이란 추가 공습 예고에 84달러선…美 원유 재고도 급감
간단 요약
-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습 예고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배럴당 84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전쟁 장기화와 원유 수송량 감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여건 악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가 18주 연속 감소해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중동 지역 무력충돌 확산과 후티 반군 봉쇄 위협으로 원유 수송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추가 공습 예고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전날 7% 가까이 급등한 뒤 배럴당 84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날 약 7% 급등한 데 이어 이날 배럴당 84달러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배럴당 91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요르단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 이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과 이란, 유럽의 전·현직 당국자들은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고 휴전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충돌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실물 원유 시장의 공급 여건이 빠듯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 전략비축유(SPR) 재고도 18주 연속 감소하며 198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동 지역의 무력충돌은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봉쇄를 위협하고 있으며, 사우디군은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
바트 멜렉 TD증권 글로벌 원자재 전략 총괄은 "시장은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을 지나치게 앞서 반영했다"며 "특히 잠재적인 합의에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 수송량 감소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공급 여건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페르시아만에서 하루 약 1300만배럴의 원유가 반출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나머지는 우회 송유관을 이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기 위해 홍해로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을 활용해 일부 원유 수송을 전환하고 있다. 다만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압박하면서 해당 우회 경로를 통한 원유 수송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