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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폴리마켓, 한국어 서비스 돌연 중단...韓 시장서 발 빼나
간단 요약
- 글로벌 예측시장 폴리마켓이 한국어 지원을 종료하고 국내 화면에서 한국 관련 예측시장 노출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 국내에서 사행성 심의와 이용자 수사가 진행되자 접속 차단을 피하기 위해 한국 이용자 대상 시장 노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다만 글로벌 페이지에서는 '남북한 연내 직접 대화 여부',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 한국 관련 예측계약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한국어 지원·예측시장 노출 중단
"폴리마켓 자체 결정"
사행성 심의·이용자 수사 의식한 듯
글로벌 페이지에선 거래 가능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이 한국어 지원을 종료하고, 국내 이용자 화면에서 한국 관련 예측시장의 노출을 중단했다. 국내에서 폴리마켓의 사행성 여부에 대한 심의와 이용자 수사가 진행되자 전면적인 접속 차단을 피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폴리마켓 사이트의 언어 선택 메뉴에는 한국어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접속하면 별도 설정 없이 한국어 페이지로 자동 연결됐지만, 현재는 영문 페이지가 기본 화면으로 표시되고 있다. 그동안 제공하던 국내 정치와 경제 지표, 스포츠 등을 주제로 한 한국 관련 예측시장도 검색 및 추천 화면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다만 한국 관련 예측계약 자체가 폐쇄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마켓의 글로벌 페이지에는 '남북한 연내 직접 대화 여부', '한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등 한국 관련 시장이 여전히 표시되고 있다.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 노출만 제한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거래와 기존 계약은 유지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폴리마켓이 국내 규제 당국의 심의를 의식해 현지화 서비스를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폴리마켓의 위법성과 서비스 운영 방식을 확인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했다. 제출 자료를 검토한 뒤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시 방미심위는 블루밍비트에 "폴리마켓이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했다면 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자금을 걸고 특정 사건의 결과에 따라 수익을 얻는 구조인 만큼 새로운 유형의 도박 사이트로 볼 여지가 있다는 것. 한국어 지원과 국내 관련 시장 노출 여부가 규제 판단의 주요 근거로 거론된 이유다.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강원경찰청은 경찰청의 의뢰를 받아 국내 폴리마켓 이용자들을 도박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가 해외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걸면 서버와 운영사가 외국에 있더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직 한국이 폴리마켓의 공식 접속 제한 국가로 지정된 것은 아니다. 폴리마켓이 공개한 39개 접속 제한 국가 명단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어 지원과 국내 관련 시장 노출을 동시에 중단한 것은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접속 차단 가능성을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폴리마켓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방미심위 관계자는 "현재 폴리마켓 측의 의견진술을 받는 단계로 심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조치가 언제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서비스 변경은 방미심위 심의와 별개로 폴리마켓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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