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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온도차 확대…순환매 정체에 '개별 재료 종목'만 버텼다 [강민승의 알트코인나우]
간단 요약
- 알트코인 시장에서 이더리움(ETH)과 일부 개별 재료 종목에만 매수세가 집중되며 알트코인 전반의 순환매는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아이겐레이어(EIGEN)의 토큰 언락, 디이엑스이(DEXE)의 대형 지갑 매도, 리프(RIF)의 차익실현 매물 등 개별 악재 종목은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 전문가들은 온체인 활동과 시장 유동성 회복 전까지 이더리움과 개별 재료 보유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알트코인 시장의 종목별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더리움(ETH)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매수세는 일부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 알트코인 전반의 순환매는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활동과 시장 유동성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선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승 종목 20%뿐…개별 재료 종목에 매수세 집중
시가총액 300위권 가상자산 가운데 최근 1주일간 상승한 종목은 60여개로 전체의 약 20%에 그쳤다. 반면 하락 종목은 240여개에 달해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헥스(HEX)는 103% 상승해 시가총액 300위권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멘텀(MMT·67.2%)과 에이크(AKE·60.1%), 펄스엑스(PLSX·43.5%), 펄스체인(PLS·37.2%)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상승률 상위권이 펄스체인 계열과 중소형 종목에 편중됐다는 점에서 이를 알트코인 전반의 순환매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상승세를 보인 가상자산 가운데서는 뚜렷한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이 두드러졌다. 유비(UB·41.3%)는 로보페이(RoboPay)와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니스왑(UNI·13.9%)은 v4 수수료 활성화와 UNI 매입·소각 기대, 신규 토큰 출시 플랫폼 '런치스(Launches)' 베타 공개가 맞물리며 상승했다. 비트웨이(BTW·17.6%)는 고배율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순(SOON·22.4%), 프로스(PROS·20.6%), 소소밸류(SOSO·19.7%), 트러스트월렛토큰(TWT·16.1%)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알로(ALLO·-46%)는 최근 1주일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빌(BILL·-25.6%)과 월드코인(WLD·-19.5%), 제이토(JTO·-17.5%), 지엠엑스(GMX·-16.8%), 백팩(BP·-16.5%) 등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토큰 언락과 대형 지갑 매도 등 개별 악재가 부각된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아이겐레이어(EIGEN·-16.9%)는 내달 1일 예정된 3682만개 규모의 토큰 언락을 앞둔 경계감과 총예치금(TVL) 감소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디이엑스이(DEXE·-16.2%)는 대형 지갑의 매도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여파로 약세를 보였고, 리프(RIF·-19%)는 직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상대 강세에도…알트코인 순환매는 아직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강세에도 알트코인 전반의 자금 순환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의 중기 추세와 온체인 활동이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데다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 클래리티법(CLARITY Act) 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위 100개 가상자산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은 29개에 그쳤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에프엑스프로 분석가는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2조19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있다"며 "최근 나스닥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승 종목의 범위가 좁아 시장 전반의 추세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이더리움은 최근 조정 국면에서도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작았고, ETH/BTC 비율은 지난달 저점 대비 약 20% 상승해 6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SOL/ETH 비율은 이달 들어 23.2% 하락해 약 900일 만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자금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순환하기보다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지표도 알트코인 전반의 회복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수석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현재 흐름은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일부 종목의 단기 강세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져야 알트코인 강세도 지속될 수 있다"며 "수수료와 활성 이용자 수, 애플리케이션 활동 등 주요 온체인 지표에서는 아직 의미 있는 반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반등의 지속성에도 신중론이 나온다. 벤저민 코웬 인투더크립토버스 창업자는 "이달 비트코인이 약 10.5% 상승했지만, 이는 중간선거가 치러졌던 2018년과 2022년 6월 저점 이후 나타난 반등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에는 7월 반등 이후 8~9월 다시 약세가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도 가상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이 이어지지 못할 경우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도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시·정책 불확실성도 알트코인 시장의 순환매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국 통화정책과 중동 정세를 둘러싼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경우 변동성이 큰 중소형 알트코인이 먼저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 클래리티법 협상도 윤리 조항과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문제 등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폴리마켓에서 연내 법제화 확률은 지난달 초 62%에서 이날 26%로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온체인 활동과 유동성이 회복되기 전까지 이더리움과 개별 재료 보유 종목 중심의 선별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