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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50억~100억弗 매수"…美 재무장관 '비밀 메모' 걸렸다

기사출처
황두현 기자

간단 요약

  • 미국 정부가 최대 100억달러, 최소 50억달러 규모의 일본 엔화 매수 계획 정황이 수첩 메모를 통해 유출됐다고 전했다.
  • 실제 외환시장 개입 시 미국으로서는 2011년 이후 15년 만의 직접적인 엔화 가치 방어 조치가 된다고 밝혔다.
  •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엔화 가치 방어 움직임과 함께 달러당 환율이 158.9엔에서 157.6엔으로 약 0.8% 급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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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정부가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일본 엔화를 매수할 계획이라는 정황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의 수첩 메모를 통해 유출됐다. 실제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질 경우, 미국으로서는 2011년 이후 15년 만의 직접적인 엔화 가치 방어 조치가 된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 각료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이 적힌 수첩을 언론 카메라에 노출했다.

회의 초반 언론 공개 시간에 베센트 장관의 어깨너머로 촬영된 로이터 사진을 보면 그의 수첩에는 해야 할 일(To Do)이라는 밑줄 친 제목 아래 "일본 엔화 50억~100억 달러 매수"라고 또렷하게 적혀 있었다. 바로 위에는 베센트 장관의 명패가 놓여 있어 본인의 메모임이 확인됐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수첩 내용의 진위나 이날 달러 대비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뚜렷한 엔화 강세 흐름이 두 차례나 포착됐다. 일본 당국이 오전 중 도쿄 시장에서 먼저 엔화 가치 방어에 나서며 환율이 요동쳤고, 늦은 오후에도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또 한 번 눈에 띄게 상승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14분 달러당 158.9엔이던 환율은 오후 5시 직전 157.6엔으로 약 0.8% 급락했다.

미국 재무부가 다른 주요 7개국(G7)과 공조해 직접 엔화 가치 방어에 나선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 당시가 마지막이다.

#엔화
#외환시장
황두현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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