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50대 여성, 로맨스 스캠으로 330만달러 피해…가짜 코인 투자에 속아
간단 요약
- 홍콩 50대 보험설계사가 온라인 로맨스 스캠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사기에 속아 약 330만달러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 피해자는 가짜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투자 수익률 800%가 넘는 것으로 표시됐지만 자금 인출이 거부된 뒤 연인 관계를 맺은 남성과 공범들이 잠적했다고 전했다.
- 미국 FBI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액은 113억달러로 인터넷 범죄 전체 피해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으며, 홍콩 SFC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에 OTP 폐지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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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50대 보험설계사가 온라인 로맨스 스캠에 속아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330만달러(약 46억원)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지난해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고객을 통해 한 남성을 소개받은 50대 여성이 약 2600만홍콩달러(약 330만달러)의 투자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자신을 자동차 업계 종사자 '삼촌(Uncle)'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피해자와 온라인 연인 관계를 형성한 뒤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라고 주장하며 투자를 권유했다.
피해자는 남성이 안내한 가짜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약 6개월 동안 공범들에게 현금 400만홍콩달러(약 51만달러)를 전달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차명계좌로 약 2200만홍콩달러(약 280만달러)를 송금했다.
이후 애플리케이션에는 투자 수익률이 800%를 넘는 것으로 표시됐지만, 피해자가 자금 인출을 시도하자 출금이 거부됐다. 이후 남성과 공범들은 모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이번 사건은 홍콩에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로맨스 스캠 25건 가운데 가장 피해 규모가 큰 사례다. 같은 기간 전체 피해액은 약 7000만홍콩달러(약 890만달러)에 달했다.
가상자산 투자 사기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중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가상자산 투자 사기 조직원 276명을 검거하고 관련 사기 거점 9곳을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사기 피해액은 11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인터넷 범죄 전체 피해액 209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 규모다.
한편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이달 인터넷 증권사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을 대상으로 로그인 및 기기 등록 시 사용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지시했다. 계정 탈취와 사기, 피싱 범죄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