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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연구진, 검증인 보상 소각 제안…스테이킹 비율 50% 상한 목표

기사출처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이더리움 연구진이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 경우 검증인 보상 일부를 자동 소각하는 '단계적 발행 소각' 메커니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 스테이킹 비율이 전체 공급량의 약 절반인 6025만 ETH에 도달하면 소각 비율이 100%가 되어 합의 레이어 순 발행량이 0이 된다고 전했다.
  • 일부는 디파이 생태계와 stETH 등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반면, 다른 측은 발행량 축소에 따른 이더리움 가격 지지 효과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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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이더리움(ETH) 연구진이 스테이킹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검증인 보상 일부를 자동으로 소각하는 새로운 발행 구조를 제안했다.

4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를 포함한 연구진 6명은 '단계적 발행 소각(tapered issuance burn)' 메커니즘을 담은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 초안을 공개했다.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총량이 늘어날수록 검증인이 받는 보상 중 소각되는 비율도 함께 높아지는 구조다.

제안에 따르면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6025만 ETH가 스테이킹될 경우 소각 비율이 100%에 달해 합의 레이어의 순 발행량이 사실상 0이 된다. 연구진은 현행 구조가 스테이킹 규모와 무관하게 일정 수익을 보장해 과도한 스테이킹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제안서는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추가 스테이킹이 이더리움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위험을 키운다"며 "ETH 공급의 상당 부분이 수탁 기관과 스테이킹 서비스 업체에 집중되면 소규모 개인 스테이커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게 된다"고 밝혔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각 비율은 현행 보상 수준에서 출발해 18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높아지도록 설계됐다. 이 제안은 지난 7월 중순 깃허브에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이더리움 매지션스 포럼에서 공식 논의가 시작됐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다. 아베 랩스 최고경영자 스타니 쿨레쇼프는 "이 제안은 목표한 결과를 달성하지 못할 뿐 아니라 이더리움에 실질적인 해를 끼친다"며 "보상이 0%로 수렴하면 이더리움 차입 전략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차입과 수익 활용 사례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인 스테이크드이더리움(stETH) 등 디파이 생태계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자크 판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은 자신의 X를 통해 "이더리움의 수익은 인플레이션을 통해 지급되는 구조인데, 공급 감소는 이더리움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라며 발행량 축소의 가격 지지 효과에 주목했다.

이번 제안은 이더리움의 다음 업그레이드인 '헤고타(Hegotá)'의 비주요 EIP 제안 마감 직전에 제출됐다. 이더리움 재단이 최근 향후 수년간의 개발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제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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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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