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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화 개입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악몽…비트코인 시장 영향은?
간단 요약
-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과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이 과거처럼 급락하거나 5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전했다.
- 반면 엔화 강세, 달러 약세 시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해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고, 금융시장 충격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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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 시장 개입으로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나타내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3일 가타야마 일본 재무상은 성명을 통해 "지난 7월 31일(미 동부시간) 미국 재무부와 협조해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며 "이는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공동개입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양국의 엔화 방어는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달러당 164엔에 육박하며 1986년 이후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따른 조치였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 엔화 매수를 나선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양국의 공동 외환 시장 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은 164엔에서 155엔대까지 급락했다.
여기에 연말까지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공동 개입을 한 상황에서 일본 중앙은행(BOJ)가 9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연말 달러·엔 환율이 149엔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은 향후 엔화 강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8월 일본 중앙은행(BOJ)의 깜짝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발생하자, 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6만2000달러선에서 4만9000달러선까지 약 20% 급락한 바 있다.
"엔화 개입마다 반복된 비트코인 급락"…엇갈리는 전문가 전망
업계에서는 이번 엔화 개입이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을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올해 비트코인 주요 조정이 일본 정부의 엔화 방어 개입 시기와 반복적으로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2월 35.43%, 4~6월 26.28% 하락에 이어 7월 말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4엔까지 약세를 보였을 당시에도 비트코인이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다른 가상자산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부결되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가속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엔화 강세가 반드시 비트코인 약세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옴카르 고드볼레 코인데스크 선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달러·엔(USD/JPY) 환율의 52주 이동 상관계수는 최근 마이너스 0.90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옴카르 고드볼레는 "이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엔화 움직임 자체보다 미국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에 더욱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엔화 강세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유사하게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 MN펀드 창립자도 "엔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자금이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이후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2024년과 달리 이번에는 일본이 '해외 및 국제통화당국(FIMA) 레포(Repo)'를 통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 달러를 조달했다는 점을 변수로 꼽는다. 이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이전보다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