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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넣고 보자' 1조4000억 몰렸다…요즘 뜨는 개미 피난처 [투자톡]

기사출처
진욱 기자

간단 요약

  • 국내 증시 조정과 극심한 변동성 속에 초단기채 펀드 설정액이 최근 한 달간 1조4000억원 넘게 급증하며 자금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KB내일드림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저신탁, 신한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 등 주요 초단기채 펀드에 대기성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파킹형 ETF인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수천억원대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증권가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와 단기 투자 상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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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기채 펀드 설정액 50조원 육박

최근 한 달간 1조4000억 넘게 급증

파킹형 ETF에도 투자자 자금 유입

극심한 변동성에 자금 피난처 역할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국내 증시가 강하게 조정받자 초단기채 펀드에 최근 한 달 동안에만 1조4000억원 넘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변동성에 노출된 투자자들이 단기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초단기채 펀드 78개의 설정액은 49조5552억원으로 최근 한 달간 1조4745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8115억원)과 6월(-4조9054억원) 자금 이탈세가 이어진 것과 대조된다.

초단기채 펀드는 잔존 만기 1년 이하 국채와 통화안정채권 등에 주로 투자한다. 단기간 자금을 운용하는 동시에 은행 정기예금 수준의 이익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단기채 펀드 대부분은 환매 수수료가 없어 유동성도 높은 편이다.

펀드별로는 'KB내일드림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지난 한 달간 178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저신탁[채권]'에 1707억원, '신한초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에 1593억원이 들어왔다. 또 '키움더드림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과 '코레이트초단기금리혼합자산투자신탁'에도 각각 1157억원과 101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TIGER 머니마켓액티브'와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도 지난 한 달간 각각 4228억원과 380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22.19% 급락하고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중단)를 비롯한 시장 안정 장치가 빈번하게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하자 초단기채 상품이 자금 피난처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초단기채 펀드는 법인·개인용 머니마켓펀드(MMF)의 대안 상품으로 많이 판매됐다"며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주목받는데, 현재 대기성 자금이 초단기채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방향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중동 분쟁에 따른 고유가·고금리 환경,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수급 왜곡 등 복합 변수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의 단기 투자 상품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8월은 작은 의심과 기대가 치고받는 과정을 겪으며 금리 안정 힌트를 탐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금리가 단기간에 쉽게 내려오기 힘든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다시 고점을 그리는 추세적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되는 기간을 좀 더 버텨야 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AI를 둘러싸고) 직전까지 회자된 긍정적 서사와 최근 거론된 부정적 서사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지니고 있어 이제부터 주식시장은 횡보세에 접어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횡보 장세를 거치며 시간이 흐른 과정에서 쌓인 정보를 토대로 시장은 다시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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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 기자

wook9629@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진욱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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