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소형주 강세…반도체 레버리지 ETF 규제에 코스닥으로 자금 이동
이수현 기자
간단 요약
- 반도체 대형주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로 투자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 코스닥지수는 저점 대비 30%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 선물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고 밝혔다.
- 규제 시행 이후 투자자 관심이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며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아졌다고 전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최대 6.8%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저점 대비 상승률은 30%를 넘어섰다. 코스닥 선물이 급등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이달 들어 세 번째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코스닥 종목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억제하기 위해 해당 ETF의 최소 예탁금 기준을 상향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ETF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날 코스닥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라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이동했던 변동성 선호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코스닥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신용거래 청산과 레버리지 ETF 거래 감소가 이어졌다. 하지만 규제 시행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소형 성장주로 이동하면서 코스닥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11% 상승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5.1% 하락했다.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은 2000년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