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해킹, 사토시 지갑 아닌 거래소가 먼저?…"흔적 없이 지갑 털릴 수도"
간단 요약
- 양자컴퓨터가 공개키, 개인키, 자산 탈취를 가능하게 해 거래소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지갑이 먼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스미스는 테더(USDT) 발행 키, 거래소 핫월릿 등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 지갑이 사토시 지갑보다 먼저 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 그는 Q-데이, 양자내성 암호 전환, AI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2028년 이전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50% 수준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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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가 현재 암호화 기술을 무력화하는 이른바 'Q-데이(Q-day)'가 현실화될 경우,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BTC)보다 거래소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지갑이 먼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미스 퀀터스 네트워크(Quantus Network)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가 충분한 성능을 갖추면 공개키만으로 개인키를 역산해 자산을 탈취할 수 있으며, 기존 해킹과 달리 침해 흔적이 거의 남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당신의 개인키를 해독했다고 해서 어떤 방식으로 공격이 이뤄졌는지 알려주는 메시지가 남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안이 강한 기관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침해 흔적이 없다는 점 자체가 유일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약 110만BTC로 추정되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러나 스미스는 실제 공격자는 거래소 핫월릿이나 테더(USDT) 발행 권한을 가진 관리자 지갑처럼 더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 대상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블록체인에서 가장 가치 있는 키는 사토시의 지갑이 아니라 테더의 발행 키일 수 있다"며 "이를 탈취하면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 뒤 시장에 매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록체인캐피털의 보안 연구원 숀 치텀도 공격자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사토시 지갑보다 거래소 핫월릿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스미스는 공격자가 일반적인 개인키 유출 사고처럼 위장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공격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Q-데이가 언제 현실화될지는 의견이 엇갈린다. 구글은 지난 3월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양자 알고리즘 효율이 개선되면서 양자내성 암호 전환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앞당겼다.
스미스는 AI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2028년 이전에도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50%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치텀은 현실적인 시점을 2030년대 초반으로 예상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