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요약
- 엔화가 8월 들어 달러 대비 약 0.5% 하락하며 G10 통화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 시장에서는 일본의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미·일 금리 차, 일본의 재정 확대 우려 등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 블룸버그는 일본 당국이 엔화 방어를 위해 약 340억달러와 530억달러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기간별 예측 흐름 리포트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효과가 약해지면서 엔화가 이달 주요 10개국(G10)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화는 8월 들어 달러 대비 약 0.5% 하락하며 G10 통화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기록한 3.2% 상승분도 일부 반납했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엔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오봉(Obon) 연휴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당국이 추가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미국과의 공동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일 금리 차와 일본의 재정 확대 우려 등 엔화 약세를 이끄는 근본적인 요인이 여전해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 참가자가 줄어드는 시기인 만큼 일본과 미국 당국의 개입 의지와 관련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과 일본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4엔에 육박하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공동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섰다. 이후 엔화 가치는 한때 달러당 155엔 수준까지 반등했지만 현재는 다시 158엔대를 웃돌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개입에 대한 시장 반응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여건이나 정책 변화가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엔화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물가 상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6%로 반영하고 있으며, 10월까지의 금리 인상은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 당국이 지난달 31일 엔화 방어를 위해 약 340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날에도 약 530억달러를 시장에 투입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확인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하루 개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