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지수, 지난해 9월 이후 최저…하방 옵션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아"
간단 요약
- 비트코인 BVIV가 35.59%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풋옵션 프리미엄은 여전히 콜옵션보다 높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채굴사와 기업 재무팀의 체계적인 콜옵션 매도와 여름철 거래 비수기, 현물 시장 냉각이 옵션 공급 확대와 실현변동성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 아치의 히만슈 사하이는 낮은 내재변동성이 레버리지 비용을 낮춰 무리한 포지션을 부추길 수 있다며 리스크 기준을 사전에 설정해 강제 청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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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이 수주째 좁은 구간에서 횡보하면서 옵션 시장의 변동성 지표가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하락 방어 수요는 여전히 높아 풋옵션 프리미엄은 콜옵션을 웃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초부터 6만2000달러에서 6만60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볼멕스(Volmex)의 비트코인 내재변동성 지수(BVIV)는 35.59%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VIV는 비트코인의 30일 연환산 내재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주식시장의 공포지수(VIX)에 해당한다.
가상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팰컨엑스(FalconX)의 그리핀 시어스 파생상품 총괄은 "최근 BVIV 하락은 가상자산 옵션 시장의 광범위한 수급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좁은 구간에 갇히면서 큰 방향성 베팅 수요가 사라진 반면, 비트코인 채굴사와 기업 재무팀 등이 보유 현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콜옵션을 체계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을 늘리면서 옵션 공급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시어스 총괄은 "여기에 여름철 거래 비수기와 현물 시장 냉각이 겹치면서 실현변동성이 추가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변동성 지표 하락이 시장 낙관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어스 총괄은 "전반적인 변동성은 낮지만 풋 스큐(put skew)는 여전히 높다"며 "투자자들이 하락 방어를 위한 풋옵션에 여전히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어 콜옵션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예상하지는 않으면서도 약세장 심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담보 대출 플랫폼 아치(Arch)의 히만슈 사하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내재변동성이 낮아지면 비트코인 차입자들에게 거짓 안도감을 줄 수 있다"며 "레버리지 비용이 낮아지면 하락 방어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쌓이게 된다"고 경고했다. 사하이 CTO는 "리스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저평가되고 헤지가 부족한 상태일 뿐"이라며 "변동성이 급등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리스크 기준을 사전에 설정해 일시적인 유동성 압박이 강제 청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민승 기자
minriver@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투자 인사이트를 더해줄 강민승 기자입니다. 트레이드나우·알트코인나우와 함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