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CEO "우리는 비트코인의 중앙은행"…현금 47억5000만달러 확보
간단 요약
-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단순 보유를 넘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중앙은행'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 퐁 레 CEO는 회사가 47억500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약 2.7년치 배당금을 충당할 수 있으며, 이는 우선주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연계 수익과 변동성 완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를 위한 우선주 상품 STRC를 개발하고, 84만 BTC를 보유해 비트코인 최대 발행량의 약 4%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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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단순 보유를 넘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비트코인 시장의 '중앙은행'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퐁 레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현재 회사가 47억5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7년치 배당금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전했다.
현금 확충은 우선주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퐁 레 CEO는 "처음에는 비트코인이 유동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과 투자자들은 현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연계 수익을 원하면서도 변동성을 줄이려는 투자자를 위한 우선주 상품 STRC 등을 개발했다. 퐁 레 CEO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선주 상품이 제대로 작동해야 결국 MSTR과 비트코인 전략도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회사의 장기 비전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이다. 퐁 레 CEO는 "우리는 디지털 금융의 JP모건이 되고 싶다"며 애플의 아이폰 생태계에 비유해 "다른 기업들이 스트래티지의 상품 위에 금융 서비스를 얹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탈중앙화 금융(DeFi)이 이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84만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최대 발행량 2100만개의 약 4%에 해당한다. 퐁 레 CEO는 "우리는 이제 시장의 선도 지표이자 비트코인의 중앙은행이 됐다"며 그에 따르는 변동성과 시장의 시선을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도 유지된다. 퐁 레 CEO는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7% 성장했고 클라우드 구독은 54% 늘었다며, 약 1500명의 임직원이 법무·금융·인공지능(AI) 개발·마케팅 등 분야에서 비트코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
shlee@bloomingbit.io여러분의 웹3 모더레이터, 이수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