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뮤트, 5년간 10억弗 투자…AI·고빈도거래 인프라 구축
간단 요약
- 윈터뮤트가 전통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AI 데이터센터와 고빈도거래 인프라에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 윈터뮤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주식·원자재·외환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딜러로 도약하고 비암호화폐 부문 매출 비중을 내년 말까지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 윈터뮤트는 브로커딜러 등록을 완료해 주식 및 주식 옵션, 거래소와 OTC 시장 유동성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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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암호화폐 마켓메이커(MM) 윈터뮤트가 전통금융(TradFi) 시장 진출을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고빈도거래 인프라에 5년간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에브게니 가에보이 윈터뮤트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수십 년간 기술과 인프라를 최적화해온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고, 그만큼 필요한 투자 규모도 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윈터뮤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타델, 제인스트리트 등 월가 증권사처럼 주식·원자재·외환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딜러로 도약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규모 투자로 전체 매출에서 비암호화폐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약 10%에서 내년 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가에보이 CEO는 "단순히 체결 속도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줄이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며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한 퀀트 모델을 지속적으로 학습시키고, 이를 위한 연산·저장·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윈터뮤트가 전통금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배경에는 장기화하고 있는 암호화폐 약세장이 있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기준 6만3000달러 후반대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기록한 신고가(12만6000달러)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윈터뮤트의 일평균 거래량도 지난해 약 150억달러에서 올해 약 100억달러로 쪼르라들었다.
윈터뮤트는 이미 전통금융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 윈터뮤트가 미국 법인을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브로커딜러로 등록을 마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브로커딜러 등록으로 윈터뮤트는 주식 및 주식 옵션을 거래하고, 거래소 및 장외거래(OTC) 시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준형 기자
gilson@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이준형 기자입니다.